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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직장 내 괴롭힘 묵인·방조한 오리온”…시민단체, 담철곤 회장 고발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20-05-22 07: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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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오리온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지난 3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을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담철곤 회장이 근로기준법(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위반을 묵인·방조했다며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단체는 “피고발인은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진실 규명과 대책 마련 등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오리온이 지향하는 윤리경영이라는 가치가 현장에서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라고 짚었다.

오리온 익산 3공장에서 근무하던 22세 여성 근로자가 올해 3월 “그만 괴롭혀라”라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고인은 “자살하고 싶다”고 말하며 괴로움을 호소했고, 죽기 얼마 전에는 상급자로부터 업무 시간 외 불려다니며 시말서 작성을 강요당해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까지 당했다는 진술까지 나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리온은 입장문을 통해 이날 고인의 자살 동기와 회사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으며 극단적 선택의 동기는 회사 외 다른 데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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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이 사건과 관련해 두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가 있었으며 고인의 자살 동기와 회사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 내부 조사에서도 공장 내 일부 경직된 조직 문화는 문제가 있으나 극단적 선택의 동기는 회사 외 다른 데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추가로 제기된 2018년 10월 성희롱 사건에 대해서는 “당시 회사는 이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며 “즉시 조사를 착수, 현재 조사 및 징계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처리하고 조사 결과와 내용을 유족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 회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책임도 감수할 것이며 또한 문제가 된 임직원에 대해서는 법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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