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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름 다이어트, ‘확찐자’라면 점검이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입력일 : 2020-05-21 12: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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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여름 다이어트에 손을 대기 전에 살이 갑자기 불어난 확찐자들은 다이어트보다도 먼저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 (사진=서초좋은의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확찐자가 늘어나고 있다.

‘확찐자’란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급격히 살이 찐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한 웨어러블 기기 브랜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활동량이 줄어들고 수면 시간이 늘어났다는 데이터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름이 도래하고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갑자기 불어난 살을 빼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다양한 업체들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다이어트 식품과 운동기기, 도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확연히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섣불리 여름 다이어트에 손을 대기 전에 살이 갑자기 불어난 확찐자들은 다이어트보다도 먼저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 자신이 폭식증에 걸려있다는 걸 알지 못한 채 다이어트만 하게 되면 쉽게 요요가 오기 때문이다.

폭식 장애는 적어도 1주일에 2일 이상의 폭식 삽화가 6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경험되는 장애다. 주로 혼자 있을 때 발생하며 고칼로리나 탄수화물 음식을 찾고 혼자 힘으로 식욕을 억제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된다. 식후 죄책감과 자신에 대한 실망과 혐오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겪으며 이러한 감정은 과도한 운동이나 구토, 이뇨제 복용으로 이어진다.

서초좋은의원 유은정 원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많은 폭식증 환자들이 자신은 ‘식욕이 많아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폭식증 환자의 식욕은 진짜 식욕이 아닌 가짜 식욕이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코르티솔은 외부의 스트레스에 우리 몸이 맞설 수 있도록 에너지를 내게 하는 역할을 하며 이 때 식욕도 같이 증진시키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복부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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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건강 염려증이나 생활공간 제한이 불러온 스트레스 또한 폭식으로 연계될 수 있다. 가뜩이나 이동이 제한된 상태에서 폭식을 하게 된다면 살이 확 찌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살이 찌는 불안함에 무조건 식욕억제제부터 처방 받으려는 사람도 많은데, 식욕억제제는 오히려 폭식증 환자에게 있어서 우울증을 유발하고 충동 조절의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폭식증이 있다면 식욕억제제부터 찾을 것이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하다.

유은정 원장은 “잘 알지 못하고 시작하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폭식의 우려가 있다.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 중 절식과 과식을 반복시키면 신경세포의 변화가 나타났다. 사람 또한 체중 감량에 대한 시도가 반복될수록 폭식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음식 중독을 끊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와 긴장을 이완시키는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폭식증을 치료하는 약물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몸 속 세로토닌의 평상심을 유지시키고 우울감을 낮춰주면서 식탐이나 다른 충동을 제어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탄수화물 중독 치료에 큰 효과가 기대 가능한 콘트라브, 웰부트린 등이 처방되고 있으며 새롭게 출시돼 주목받고 있는 복합제 큐시미아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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