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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당뇨족인줄 알았더니 말초동맥질환이라고?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입력일 : 2020-05-21 10: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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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 다리 저림과 통증 있다면 의심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특히 위험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다리나 발가락이 괴사되는 경우 보통 당뇨족으로만 판단하는데 알고 보면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y Diseases: PAOD)’일 수 있다.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말초동맥질환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전강웅 교수에게 자세히 알아보자.


말초동맥질환은 말초혈관질환 중 하나로, 우리 몸 여러 장기의 혈관 중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며 90% 가량이 하지동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걷거나 뛸 때, 오르막길을 오를 때 다리(특히 장딴지, 허벅지)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발에 생긴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발 또는 발가락이 화끈거리고, 발의 피부색이 창백해지면서 푸르스름하게 변하기도 하고, 다리가 아닌 엉덩이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많은 경우 척추협착증이나 추간판 탈출증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다리나 발가락이 괴사가 진행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절단해야하거나, 괴사로 인한 이차감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말초동맥질환의 주된 원인은 동맥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 칼슘, 섬유조직 등이 섞인 죽상판이라는 것이 동맥 내벽에 생기는 ‘죽상 동맥 경화증’이다.

죽상 동맥 경화증으로 인해 혈관 직경의 반 이상이 좁아지면 증상이 나타나는데, 서서히 진행하면서 감소한 동맥 혈류를 보충하기 위한 신체의 반응으로 병변 부위 주변에 가느다란 혈관이 같이 자라나기 때문에 증상도 서서히 나타나게 된다. 주로 복부 대동맥이나 다리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는 경우가 많다.

말초동맥질환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 흡연, 말초동맥질환의 가족력, 비만이 위험요인이다.
▲전강웅 교수 (사진=부천성모병원 제공)


말초동맥 선별 검사로는 발목-상완지수를 체크하는 발목 상완 지수(Ankle-Brachial Index)검사가 가장 간단하고 흔하게 사용된다. ABI(Ankle-Brachial Index)검사는 상완동맥 및 발목동맥의 수축기 혈압을 측정, 비교하여 비율로 표시. 발목-상완지수가 0.9 미만일 때 말초동맥질환, 0.7 미만일 때 말초동맥 폐색을 의심할 수 있다.

전강웅 교수는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환자의 정맥을 떼거나 인조혈관을 사용하여 좁아진 혈관을 우회시키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말초동맥질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인자를 교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연, 운동, 콜레스테롤과 혈압, 당뇨병 약을 잘 복용하고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50세 이상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1~2년마다 정기검진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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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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