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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전 뛰어든 중부·영남권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20-05-19 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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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K-방역의 핵심 과제로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 연구소' 설립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4일부터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운영 참여희망기관 공모에 나섰다. 중부권·영남권 소재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이 그 대상이다.

권역별 감염병 전담병원 설립은 상징적인 차원의 감염병 전담병원 1곳을 설립하는 게 아니라 광역자치단체 중심의 권역별 전담병원을 설립해 각 거점별로 감염병 대응에 전문성을 갖추게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부권에서는 대전시, 충청남북도, 세종시 등 4개 시·도가 후보지로 언급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천안 단국대병원, 순천향대병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충청북도는 보건의료 국책기관 6곳이 몰려있는 오송의 의료 기반시설 강점을 내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영남권은 부산시, 대구시, 울산시, 경상남북도가 유치에 나섰다. 계명대 동산병원과 경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등이 감염병 전문병원 운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사업설명회에는 총 13개 의료기관이 참여, 대구에서는 대학병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들 기관들이 공모에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속출할 당시 음압병실이 부족해 크게 곤욕을 치른 대구에서 감염병 전문병원이 선정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대구참여연대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 필요한 곳이 대구이다. 대구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었고, 그때 권영진 시장은 대구에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에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이번 코로나 사태를 맞아 크게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공모가 진행 중인 영남권 감영병 전문병원을 대구에 유치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신종 감염병 등 확산 시 권역 내 환자의 일시 격리 및 치료를 위한 전문 의료기관으로 재난 수준의 감염병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평시에는 결핵 등 호흡기환자 등에 대한 입원치료뿐만 아니라 권역 내 감염병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 및 연구기능도 병행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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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2017년 8월 조선대학교병원이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20년도 추가경정예산 사업으로 중부권역과 영남권역에도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달 22일까지 공모 중인 이 사업에는 5월 중 선정평가를 거쳐 6월 지정·고시 후 7월부터 설계 및 사업추진 일정으로 진행되며, 선정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36개 음압병실(6개 중환자실 포함) 및 2개 음압수술실 등 설치 등 4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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