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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돌발성 난청, 방치하면 청각 상실까지 불러…조기치료 중요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20-05-18 17: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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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 증상, 며칠째 계속 진행되면 전문의의 진료 받아봐야
▲ 이명 증상 (사진= 서울보라매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귀에서 “삐” 소리가 나타나는 이명 증상은 심할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나 자연스레 증상이 호전될 것이라 가볍게 생각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한 이명이라 생각했던 증상은 청각까지 잃게 만드는 돌발성 난청의 동반증상일 수 있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교수로부터 돌발성난청의 증상과 예방에 대해 들어본다.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건강한 귀에 갑자기 청력변화가 발생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데시벨(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경우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한다.

양쪽 귀에 모두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개 한쪽 귀에서 발생하는데, 청·장년층에서 노년층까지 발병되는 연령대는 다양하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 장애, 달팽이관 내부 손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돌발성 난청은 분명한 원인 없이 수 시간, 또는 수 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난청과 함께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일상적인 대화 내용이 속삭이는 것처럼 들린다거나, 귀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고, 양쪽 귀의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때로는 어지러움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며, 똑바로 서있기 조차 힘든 평형장애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의 진단의 경우, 돌발성 난청은 원인이 불분명하기에 진단은 치료가 가능한 원인들을 제외시키는 것도 중요하며, 특히 드물지만 뇌에서 나온 청각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내이도에 발생하는 뇌종양에 의해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초기 감별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증상 발생 후 경과 시간과 최근 활동 등은 진단을 위한 중요한 체크포인트이며, 과거의 병력도 난청의 위험 요인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검사는 기본적인 청력검사를 통해 현재 가지고 있는 난청의 정도를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MRI 등의 영상 검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기도 한며, 증상의 내과적 원인이 의심될 때에는 각종 혈액 검사나 염증성 질환 검사 등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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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의 치료의 경우,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제를 경구 또는 주사제로 전신적 투여하고, 치료 초기 또는 중간에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고막 안쪽에 투여하는 방식으로도 치료한다.

스테로이드는 돌발성 난청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초기에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치료를 받는 경우 좋은 예후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추정되는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투여하기도 하며, 이러한 치료를 통해서도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치료 종료 후 보청기나 인공와우이식술을 통한 재활 측면의 청각 치료법을 상담하고 고려해볼 수 있다.

더하여 돌발성 난청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한 응급질환이다.

심한 난청에도 불구하고 치료 시기를 놓쳐 오랜 기간 방치되면 치료를 해도 영구히 청각을 잃을 수 있으며, 증상이 발생한 후 수 일 내 치료를 받는 것과 뒤늦게 치료를 받는 것은 예후에 있어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이처럼 조기 치료가 중요하지만, 단순한 이명 증상이라고 가볍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종종 발생한다. 또한, 낮은음만 잘 들리지 않는 저음형 급성 난청인 경우에도 난청이라는 증상 보다는 귀 먹먹감으로 잘못 느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물론 일시적 난청이나 이명이 단독으로 발생한 경우 자연스레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나, 앞서 말한 돌발성 난청에 해당하는 증상이 며칠 새 계속될 때에는 경미한 경우라도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돌발성 난청의 예방의 경우, 돌발성 난청은 일단 발생하면 청력이 원래대로 회복되지 못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이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평소 건강할 때 본인의 청력을 검사하여 결과를 알고 있으면 청각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매우 유용할 수 있으며, 특히, 만성 중이염 등 평소 귀질환이 있어 청력이 좋지 않은 환자에서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돌발성 난청의 진단이 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청각기는 매우 예민한 기관이므로 큰 소음과 같은 귀에 좋지 않은 자극을 받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안정을 찾고 이상이 있는 경우 전문의의 진찰을 요한다.

특히 요즘 많이 사용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귀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준의 음량을 유지하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소음이 심한 장소 주변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이 좋고, 불가피하게 소음이 심한 곳에 장시간 노출된 경우에는 반드시 조용한 곳에서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해야 하며, 청각 기관의 혈액 순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담배와 술은 삼가고 기름지거나 짠 음식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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