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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키 성장 위해서는 성장클리닉 치료보다 ‘자세교정’이 우선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입력일 : 2020-05-14 1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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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개학이 늦어지면서 아이들 활동량이 크게 줄었다. 외출이 힘들어지면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PC를 사용하다보면 거북목증후군 증상을 호소하는가 하면, 체력은 약해지고 체중이 증가하면서 성조숙증 위험까지 늘었다. 성장판 검사나 성장호르몬 주사, 성조숙증 치료를 고민하기도 하지만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동작구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이모씨는 “키는 저절로 크는 것인 줄 알았는데 주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적극적으로 관리를 해야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아이의 친구가 성조숙증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우리 아이도 받아야하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일산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둔 서모씨 역시 “아이를 보고 걱정하는 주변의 쓴 소리가 들릴 때면 전문 키 성장클리닉이라도 가야하나 싶어진다”며 “성장판 검사로는 뼈 나이가 조금 빠를 뿐 성조숙증도 아니고 성장호르몬 분비 결핍도 아니라서 주사 치료 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아이에게 뭘 해줘야할지 더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보고 집에서 엎드려 있거나 컴퓨터로 온라인 학습이나 게임을 하는 아이들은 거북목과 라운드숄더, 굽은 등의 자세 불균형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거북목의 정도에 따라 주변부 근육에 과부하가 생겨 뭉치고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두통, 어깨통증 등이 생기기도 한다. 자세가 나쁘면 키 성장을 방해할 뿐 아니라 구부정해 생기는 손실키도 무시할 수 없으며, 성장기에는 자세가 더 나빠지기 쉬워 바른 자세가 되도록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고, 성장기 키 크는 음식을 잘 먹이려고 우유, 치즈, 고기와 같은 고단백 음식과 각종 영양제 및 한약까지 복용하는 사례도 많다.

하지만 경계성 비만, 비만을 넘어 치료를 요하는 초고도비만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처음에는 경계성 비만으로 시작하지만 건강식단과는 거리가 먼 라면, 치킨, 과자 등을 계속 먹는 식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운동을 한다 하더라도 강도가 매우 약하거나 또는 운동량이 너무 적으면 초고도비만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 뿐 아니라 그 수가 증가하므로 성인이 됐을 때 비만이 될 확률이 매우 높고 성인병의 위험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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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원장 (사진=톨앤핏 제공)

그러므로 뼈와 근육을 구성하는 필수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물을 적절한 비율로 섭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한다. 수면의 질도 중요하다. 잠은 충분히 자는 것 같지만 수면의 질이 낮은 경우도 있다. 자는 동안 많이 뒤척이지는 않는지, 자고 일어났는데도 계속 피곤해하지는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도 주의해야 한다. 키 크는 운동이라고 매일 줄넘기를 시키고 점핑운동을 시키거나 인터넷에 나오는 성장체조만 따라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아이마다 맞는 운동법과 운동 강도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다리에 근육량이 매우 부족하고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아서 근력이 약하거나 또는 X자 다리에 소아비만 또는 과체중인 경우 점핑 동작으로 인해 무릎이 아프거나 발목이 다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식단 관리와 함께 체중 관리를 하면서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이 방법이다. 또한 키 커지는 스트레칭과 성장판 마사지를 통해 길이 성장 하려고 하는 뼈를 꽉 쥐고 있는 인대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토탈성장관리시스템 톨앤핏 이수경 대표원장은 “키 성장 전문가와 자세체형 전문가의 정확한 판단으로 아이의 현재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초등 입학시 키 120cm 혹은 만 10세가 140cm 미만일 경우, 연 5cm 미만의 키 저성장이나 보행시 안장이나 팔자걸음 및 배를 유난히 앞으로 내민 경우, 초등 3학년 이전에 가슴 발달이 있는 경우 등은 관리의 시기를 놓치기 전에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 예상 키, 숨은 키, 성숙단계, 전신 자세체형을 분석 받아 효율적인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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