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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식용 과산화수소?…의학적 검증 없는 화합물 판매 ‘논란’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입력일 : 2020-05-13 0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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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문제 인지하고 있어…주의사항 안내 예정”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온라인 유통 플랫폼 쿠팡에서 의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는 식용 과산화수소가 판매돼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 판매 업체 ‘내몸사랑’이 쿠팡을 통해 식용이라고 표기한 과산화수소를 판매해오다가 판매 정지 및 회수 조치를 받았다. 식용으로 판매될 수 없는 상품을 식용으로 기재해 판매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판매 업체인 내몸사랑은 오는 18일까지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상황이며, 해당 상품을 명확한 검증 없이 판매하도록 한 쿠팡의 미비점 또한 지적받고 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과산화수소는 식품첨가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복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 고시전문’ 품목별 사용기준을 살펴보면 과산화수소의 사용기준은 최종식품의 완성 전에 분해하거나 제거돼야 한다. 식품이 시중에 판매될 때는 과산화수소가 완전히 제거된 상태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유제품 제조판매업체 매일유업의 ‘바리스타’ 커피에서 미량의 과산화수소가 검출되면서 출고 중지 및 자진 회수 조치한 바 있다.

이같은 현행 규정에도 불구하고 과산화수소는 인터넷 커뮤니티, 중고 사이트 등에서 지속적으로 거래돼 왔는데 이는 해당 물질이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부터다.

지난 2017년 출간한 매디슨 카바노프의 ‘일분치료법’이란 책에서는 ‘가정에서 과산화수소를 이용하는 방법’, ‘식용 과산화수소 복용법’ 등을 버젓이 나타내는 등 과산화수소 복용을 권고했으며, 이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유튜브의 소비자 후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나 이는 의학적으로 전혀 검증되지 않은 사실임은 물론 식도 손상, 구토 유발 등 상당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측에서도 이와 관련된 문제점을 인지하고 조만간 주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용 과산화수소의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조만간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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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몸사랑 측에서는 과산화수소를 ‘식용’으로 표기했다는 것에만 법적인 문제가 있었을 뿐 판매 자체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앞으로 판매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몸사랑은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한 35% 과산화수소는 38가지 유해물질이 들어있지 않은 고순도의 제품”이라며 “다만 식품첨가물로 생산된 것을 ‘식용’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문제가 됐다”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한 향후 판매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psh55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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