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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코로나19 조기 진단, 격리․치료 전략 피해 최소화 방법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입력일 : 2020-04-09 07: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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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기에 바이러스 배출…조기 진단․격리 미조치 시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보건의료체계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환자를 조기 진단하고 격리 및 치료 하는 전략이 코로나19 유행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논문이 나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학교실 허중연 교수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19 초기 유행의 임상 역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를 대한내과학회지에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시의 원인 불명 폐렴 환자들로부터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 SARS-CoV-2)는 약 1개월 사이에 중국 전역으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19 (cov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환자가 확인됐다.

이어 지난달11일 WHO는 동아시아 및 유럽, 북미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약 11만8000여 명의 환자와 4,2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대유행(pandemic)을 선언하게 됐다.

이 가운데 한국은 초기 대규모 확진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의심환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와 확진환자의 동선 공개, 경증과 중증 환자를 분류한 격리치료 등을 통해 선제적 대응을 해왔다.

허중연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선제적 대응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의 약 80%는 경증의 상기도 감염이나 중등증 이하의 폐렴을 앓고 회복됐다. 호흡곤란이나 저산소증 혹은 영상 검사에서 양 폐하의 50% 이상의 침범이 나타나는 중증 사례는 14% 정도에서 발생하며 호흡부전, 쇼크, 다발성 장기 손상과 같은 심각 사례는 5%에서 발생했다.

허 교수에 따르면 중증 환자는 초기 경미한 임상 증상을 보이다 증상 발생 후 7-9일째 악화 경과를 보였다. 가장 중요한 합병증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며 심부전 및 부정맥, 급성 신부전,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허 교수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은 17.3%였으나 이후로는 2월 초까지 사망률은 0.7%로 감소했다. 이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유행 초기 증상 발생 후 진단까지 평균 12-15일이 걸렸으나 이후 3-5일까지 감소한 것과 연관된다”며 “사망률의 감소는 경증 환자의 진단에 따른 결과일 수 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19 유행에 있어 조기 진단, 격리 및 치료가 사망률 감소와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허 교수는 중국에서 코로나19의 주요한 역학적 특성은 감염 환자와의 밀접 접촉자나 가족, 밀집된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제한된 전파지만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유증상기로 진행하기 전 무증상기에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해 격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허 교수는 “이러한 특성은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경험한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관찰된다”며 “임상적 특징으로는 코로나19 환자의 약 80%정도는 경한 증상을 앓고 자연 회복되는 경과를 보이지만 60세 이상의 고령자나 만성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는 증상 발생 후 7-9일째 악화 경과를 보이며 폐렴 및 급성 호흡곤란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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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허 교수는 “이러한 임상 역학적 특성과 함께 아직까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19 환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격리 및 치료하는 전략이 현재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19 유행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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