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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환자 환급금 수천만원 빼돌린 길병원 전·현직 직원 4명 기소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입력일 : 2020-04-08 0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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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환자 진료비 환급금 수천만원을 빼돌린 전 가천대 길병원 직원 4명이 약식 기소됐다.


인천지방검찰청 지적재산보건검죄전담부는 최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천대길병원 전 원무과장 A씨를 비롯한 4명을 약식 기소했다.

범행 당시 원무팀에서 가장 높은 직급이었던 A씨와 계장 B씨가 벌금 1000만원에, 당시 원무과장 직무대리 C(49)씨가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검찰은 또 전 원무팀 주임에 대해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려 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2016년~2017년 가천대길병원 환자 20명의 진료비 환급금 28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C씨 등 3명은 2012년~2013년 가천대길병원 환자 76명의 진료비 환급금 42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A씨와 C씨가 메모지에 환자 이름과 번호를 적어 B씨 등 직원 3명에게 건네주면 직원들이 다시 환급받은 돈을 인출해 A씨와 C씨에게 제공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렸고, A씨와 C씨는 빼돌린 돈을 회사 회식비나 개인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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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가천대 길병원을 압수수색하고, 8000여명에 달하는 환자의 진료비 환급금이 빼돌린 정황을 확인한 뒤, 이후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벌여 기재 내역이 상이한 것을 확인 및 수사를 벌였다.

이에 검찰은 이들에 대해 각각 A씨는 벌금 700만원, 전 원무과 주임 B씨는 벌금 500만원, 전 원무과 팀장 C씨 등 2명은 1000만원씩 구형했다.

또한 이들을 본래 정식 재판에 회부할 계획이었으나 A씨 등 4명 모두 검찰 조사 과정에서 횡령한 돈 7000여만 원을 모두 병원에 돌려줬고,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하는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정식 재판 대신 약식으로 재판에 넘겼다.

한편 경찰은 A씨 등 4명을 포함해 총 5명을 불구속 입건하여 검찰에 사건을 넘겼으나, 검찰은 나머지 1명에 대해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으며, A씨와 B씨, C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병원을 퇴사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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