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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파도 치료 제한 있는 임산부, 예방이 중요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입력일 : 2020-04-06 17: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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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는 치아 손상되기 쉬운 시기며, 중기에 치과치료 비교적 안전한 시기 (사진=유디치과 제공)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중 노인이나 임산부와 같은 취약계층은 바이러스가 감염되었을 때 일반인에 비해 치료과정이 까다롭다.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앞서지만 현재까진 수직감염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하지만 출산 후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고 모유수유나 생활 속 감염의 위험이 있어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는 바이러스 감염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치아 질환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임산부들이 임신 중 치과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이는 태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특히 지금 시기에 치과를 비롯한 병원방문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더욱 꺼려지므로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럼 지금부터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치아질환에도 신경 써야 하는 임산부들이 임신 시기별 주의해야 할 사항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임신 중 구강은 여성호르몬의 변화와 높아진 체온으로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되며, 감염에 취약해진다. 이로 인해 충치나 치주 질환 등이 흔하게 발생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부분의 임산부들이 치과 치료가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치료 시기를 미뤄 더 큰 치아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구강 내 세균에서 나오는 독소가 혈류를 타고 돌아 자궁 수축을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며, 태반에 영향을 줘 태반 염증 반응을 일으키거나 심할 경우 태반 손상, 임신성 고혈압 등의 증상을 유발해 주의해야 한다.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와 입덧으로 치아가 손상되기 쉬운 시기이다.

구강 내 세균과 염증이 빠르게 증가해 충치가 생기기 쉽고, 잇몸이 빨갛게 부어 오르기 시작한다. 또한 입덧으로 음식물을 자주 토하게 되면 강한 산성을 띠는 위산으로 인해 치아의 에나멜이 부식될 가능성이 높다. 예민해진 잇몸에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치 예방을 위해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때 불소 함유량이 기준치(1000ppm)보다 낮은 저불소 치약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입덧으로 구토를 한 경우에는 바로 양치하기보다는 입 안을 물로 충분히 헹구고 30분 후에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기에는 치과 치료를 받기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임산부에게 흔한 임신성 치은염으로 잇몸이 더욱 예민해지고 약해져 치열이 흔들리기도 한다. 치은염을 방치하면 반복적인 출혈과 부기로 인해 잇몸이 점차 증식하는 잇몸비대증으로 발전하거나 치주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태아가 안정기에 접어들어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발치나 임플란트를 제외한 잇몸, 충치 치료와 스케일링 등의 치료가 가능하다. 신경 치료에 사용하는 소량의 마취약은 장기적으로 볼 때에는 치료를 하지 않는 것보다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산모와 태아에게 바람직하다.

임신 후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어려운 시기로 점점 완화하는 듯한 치주 질환이 임신 9개월 차부터는 다시 심해지면서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임신성 치은염이 심하면 혈관 분포가 아주 높은 잇몸이 부분적으로 붉은 색을 띠며 돌출되는 임신성 종양으로 악화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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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심한 경우 통증 관리 차원의 치료가 가능하지만 분만을 앞둔 임신 말기에는 자궁이 외부 자극에 극도로 민감해 적극적인 치료가 어렵다. 부른 배로 인해 치과의자에 장시간 누워 있는 것이 힘들 수 있으니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치료 시간을 짧게 하고 중간중간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최근 임산부의 경우 신체적∙정신적으로 예민한 상태로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에만 있거나, 감염되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산전우울증은 출산 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가족들이 신경 써야 하며,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지은 대표원장은 “임산부를 비롯해 노인, 만성폐질환자 등의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때 호흡이 더 힘들어 질 수 있으므로 마스크를 사용하기 전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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