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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혈압 변동성 높을수록 치매 위험 높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입력일 : 2020-04-03 19: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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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역학적 불안정성이 염증·산화스트레스·혈관 내피 기능장애 유발 통해 치매를 발생시켜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혈압 변동성이 높을수록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은 강남센터 유정은 교수가 삼성서울병원 신동욱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팀 등과 함께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3회 이상 받은 40세 이상 성인 784만4814명을 대상으로, 2016년까지 대상자들의 치매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하여 혈압 변동성이 치매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연구는 대상자의 이완기 및 수축기 혈압 변동성 정도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의 치매 위험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혈압 변동성이 높을수록 치매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이완기와 수축기 혈압 변동성이 모두 높은 경우 치매 발생위험도가 18%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생위험도는 17%, 혈관성 치매의 발생위험도는 최대 22%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혈압 변동성이 크면 뇌혈류의 감소 및 뇌의 허혈성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의 생성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혈압변동성으로 인한 혈류역학적 불안정성이 염증과 산화스트레스, 혈관 내피 기능장애 등을 유발함으로써 치매 발병에 관여했다는 것을 분석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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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3천500만 명의 사람들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 인구가 2030년에는 2배, 2050년에는 3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반해 치매의 완치법이 없어 위험 인자를 미리 관리하여 예방하는 것을 강조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예방 목적에서 관리 가능한 치매 위험 요인을 규명한 이번 연구는 매우 주목받기 충분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유정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국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 인구 집단에서 ‘혈압 변동성과 치매 위험도 증가의 연관성’에 관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고령 등 치매 고위험군의 경우 안정적인 혈압 유지가 필요하고, 고혈압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혈압 변동성을 낮추기 위한 약제 선택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간하는 Hypertension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 유정은 교수, 신동욱 교수, 한경도 교수 사진 (사진= 서울대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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