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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코로나19 국가간 치명률 보고 해석 신중해야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입력일 : 2020-04-01 0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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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명률 이해 및 해석 논문 JKMS에 발표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바이러스 위험도를 보여주는 척도 중 하나인 치명률(CFR)이 보고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해석을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림의대 사회의학교실 김동현 교수와 최영준 교수, 한림대임상역학연구소 정진영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질병 사례 사망률 이해 및 해석에 대한 논문을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KMS에 30일자로 발표됐다.

치명률(CFR)은 사망자 수를 질병이 확인된 환자 수로 나눈 비율로 국가 간 전염병의 심각성을 평가하고 비교하는데 사용되며 발병에 대한 의료 능력을 평가하는데 사용 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치명률은 지난 25일 기준 1.3%(누적확진자 9037명, 누적 사망자 120명)로 집계됐으며 이탈리아는 9.5%, 이란 7.9%, 스페인 6.6%, 중국 4.0%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치명률 계산의 분모를 담당하는 누적 확진자 수와 분자를 담당하는 누적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변동할 수 있는 감염병 진행 단계이므로 향후 각국의 치명률 보고는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3년 사스(SARS)때도 초기 단계에서 치명률이 4% 미만으로 보고 되었으나 결국 9.6%로 집계됐다. 중국 우한에서 5.8%에서 1.4%로 시간이 지나면서 크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연구팀은 각 국가의 코로나19 검사 능력과 공중보건 대응정책 차이에 따라 치명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코로나19 검사 능력에 따라 각 국가에서 분모를 담당하는 누적 확진자 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무증상 감염이나 증상이 발현되기 전인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검출되지 않기 때문에 누적 확진자 수가 집계되지 않아 치명률이 더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팀은 몇 주 혹은 몇 달 후 코로나19가 해결이 되면 정확한 질병 심각도를 반영하는 정확한 치명률을 알 수 있을 것 이라며 국가 간 코로나19 검사 능력과 공중보건대응 정책 차이를 고려했을 때 최종 사망 보고서를 확인 한 후 치명률 비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연구팀은 연령층에 따른 치명률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치명률이 1.3%인 것은 젊은 환자가 비율이 더 높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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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치명률은 이탈리아보다 5분의 1가량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연령 요인을 조정하면 한국이 2.4%, 이탈리아가 4.2%로 치명률 격차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특히 코로나19로 확진된 시점과 사망까지의 시차를 고려해 신중하게 해석돼야 한다고 했다.

연구팀은 “치명률 추정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이지만 이에 대한 해석은 관찰 데이터로부터 인과적 추론을 도출해 내기 전 편향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감염병 진행 단계에서의 해석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간 치명률을 공정하게 비교하기 위해서는 증상 발현과 사망에 이르는 시간까지의 시간을 조정한 치명률이 바람직하다”며 “체계적인 방식으로 사망자에 대한 데이터 심층 분석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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