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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4월 예정됐던 보험료 인상시기 6월로 늦춰져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20-03-27 07: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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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 금융당국에 보험상품 개정 적용 시기 6월 변경 건의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 시기가 6월로 늦춰진다. 당초 4월로 예정됐던 인상시기가 2개월여 가량 미뤄진 것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명보험협회는 금융감독원에 보험상품 개정 적용 시기를 6월로 변경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상품개정과 예정이율 인하 동시 적용을 조건으로 비조치의견을 결정했다. 비조치의견서는 특정 행위에 대해 금융당국이 따로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허용 의견을 뜻한다.

당초 보험사들은 예정이율을 0.25%p 낮출 계획을 세웠다.

삼성생명은 4월 1일부터 예정이율을 0.25%p 내리고, 한화생명도 4월부터 예정이율을 인하할 예정이었다. 교보생명도 4월에 0.25%p 예정이율 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생명도 상품별로 0.25∼0.5%p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굴려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거둘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이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같은 보험금을 받더라도 가입자가 내야 할 보험료는 늘어난다. 통상 예정이율이 0.25%p 내리면 보험료는 5∼10%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업계가 예정이율을 내리면서 보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저금리 장기화로 실적 악화가 심화된 탓이 크다.

실제로 한화생명 지난해 당기순이익 5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87.2% 급감한 수치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이 늘어난 것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변액보증준비금은 변액상품의 최저사망보험금 또는 연금 등을 최저보증하기 위한 준비금으로, 주가가 하락하거나 금리가 하락하면 적립해야 하는 규모가 커져 그만큼 순이익이 감소한다.

업계 1위 삼성생명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9774억원으로 전년 보다 41.3% 감소했다. 금리 하락 영향에 따른 변액보증 손익이 악화한 영향으로 7년 만에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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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가 반등하지 않는 이상 생보업계의 실적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영업이 사실상 중단된 현재, 예정이율 인하 시점이 연기되면서 그 폭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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