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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코로나19’ 대구 파견 공보의에 방역가스 살포…“인권침해”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입력일 : 2020-03-17 06: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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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 공보의 배치 및 파견 관련해 사려 깊지 못한 행정 때문 발생"
▲ 관사 내부가 방역가스로 가득한 모습 (사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제공)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대구지역에 파견을 다녀온 공중보건의사에게 방역가스를 살포하는 일이 발생, '인권침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에 따르면 전라남도의 한 섬 지역 주민들이 해당 지역 공중보건의 A씨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대구지역으로 파견을 다녀온 후 방역가스를 살포했다.

해당 사건은 공중보건의 A씨가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감수하고, 단 1명의 환자라도 더 코로나19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대구지역을 다녀온 사실이 섬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벌어졌다.

당시 섬 지역 주민들은 대구를 다녀온 A씨에게 "대구 의사가 왜 여기에 왔느냐", "섬사람 다 죽일 일이 있느냐"라고 보건지소 내에서 민원을 넣겠다고 흥분하면서 항의를 벌였고, A씨가 있는 방을 별다른 설명도 없이 강제로 문을 열게 만든 뒤, A씨가 피할 세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A씨와 A씨가 머무는 관사에 방역가스를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시 다른 과의 공중보건의들은 방역을 당하지 않았으며 통상적인 방역작업과도 다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A씨만을 노린 방역작업이란 미명 하에 인권침해에 가까운 방역가스 살포라고 대공협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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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대공협에서는 현재 A씨의 사건과 관련해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의 전폭적인 도움과 해당 시군구 보건소, 시군구의사회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 중이며, A씨의 안전 보장과 적절한 위치로의 근무지 이동 등 후속조치가 곧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갑 대한공중보건의협의회장은 “위험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료진들은 방호복 착용 등 감염관리 수칙을 정확히 지키면 위험 없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일반인 시각에서 볼 때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이번 사건을 봐도 알 수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마음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이번 일은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소통 부족, 의과 공보의 배치 및 파견과 관련해 사려 깊지 못한 행정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상적으로 2주간의 일정으로 이뤄지는 대구·경북지역 파견은 직접 확진환자 혹은 가능성 높은 의심환자를 보는 임무를 부여받음에 따라 파견 종료 이후 최대 2주간의 자가 모니터링 및 격리를 부여받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원래 소속기관으로 돌아갔을 때, 해당 지역의 의료공백 및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선별진료 업무가 많아 코로나19 증상발현 평균 기간에 해당하는 4~7일 정도 지켜본 다음에 본인의 판단 하에 조기에 업무 복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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