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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신경치료 후 ‘크라운’ 수복 미루다가 치아 상실까지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입력일 : 2020-03-16 12: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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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고양시 삼송동에 거주하는 31세 직장인 김모씨는 어느 날부터 치아가 시리고 아파 걱정이 컸지만 치과공포증이 심해 치과 검진을 차일피일 미뤘다. 그러다 결국 통증을 견디지 못해 치과를 찾게 됐고, 신경치료가 필요할 만큼 충치가 깊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씨처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치과’에 대한 공포증으로 치과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곤 한다. 그러나 치과 검진은 미루면 미룰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는 건 물론 치료가 어려워지고 비용 부담이 커져 가능한 한 정기적으로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빠르게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서울행복담은치과 박철우 대표원장은 “치아에 생긴 충치는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고 해도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없으며 옆에 있는 치아에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충치치료는 일반적으로 충치를 제거한 후 정도와 깊이, 크기에 따라 레진, 인레이, 크라운 등으로 수복할 수 있다. 이 때 충치가 심한 경우 신경치료 후 크라운 수복이 필요할 수 있다. 신경치료는 사람들에게 ‘자연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치료’라고 알려져 있다. 정확히 말하면 신경치료는 충치로 치아 속 신경과 혈관이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경우, 변성된 조직과 염증을 말끔하게 제거한 뒤 재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빈 공간을 충전재로 채워 밀봉해서 치아를 살리는 치료다.

손상된 신경을 제거하고 자연 치아를 가능한 한 살리는 신경치료는 치료 과정 중 신경관 입구를 노출시키다 보니 치아를 단단하게 유지해주는 상아질의 많은 부분이 소실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신경치료를 하면 자연스럽게 치아가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음 내원 시까지 세균 감염을 막고자 뚫어놓은 구멍을 너무 단단하지 않은 임시재료로 메워 놓게 된다.

그 뒤에는 임시재료를 제거하고 본인의 치아 모양에 맞는 크라운 치료가 진행되는데, 간혹 신경치료를 받는 이들 중 임시재료로 메워 놓은 뒤 통증이 없어졌다거나 시간적, 비용적인 여유 부족으로 크라운 수복을 미루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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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대표원장 (사진=서울행복담은치과 제공)

서울행복담은치과 박철우 대표원장은 “신경치료의 마지막 단계인 크라운 수복은 필수”라며 “임시재료는 말 그대로 임시재료일 뿐 음식을 섭취하거나 기타 부주의로 떨어져 나온다면 다시 신경관이 오염되거나 작은 충격에도 치아가 쉽게 깨지거나 부서질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철우 대표원장은 “심한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다 해놓은 자연 치아를 발치하게 되는 결과까지 맞이할 수 있다”며 “약해진 치아의 안전모와 같은 크라운 수복을 받지 않거나 미루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치료를 진행한 치아는 치수(치아의 신경)와 함께 혈관 등이 제거돼 따뜻하거나 차가운 감각을 느낄 수 없지만 치아 뿌리는 물론 치아 뿌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치주 인대가 건강하게 살아있는 치아다.

이에 대해 박 대표원장은 “자연 치아를 살리고 이를 더 오랜 시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경 치료 후 크라운 수복은 꼭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며 크라운은 골드나 PFM, 지르코니아 등 환자의 구강 상태나 선호도에 적합한 재료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충분한 협의 하에 진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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