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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레깅스의 생활화? 하지정맥류 환자에게는 부담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20-03-12 12: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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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 방향으로 이어진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는 역할을 담당하는 판막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사진=하정외과 제공)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레깅스가 생활 속 깊은 곳으로 들어온 지 오래다. 신체에 밀착해 근육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 때문에 요가나 필라테스, 헬스와 같은 운동을 할 때 입는 기능성 의류였으나, 다양한 이유로 일상생활에서도 레깅스를 착용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지정맥류 환자들만큼은 레깅스를 착용하는 시간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레깅스가 하지정맥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 방향으로 이어진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는 역할을 담당하는 판막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판막 기능의 이상으로 역류한 혈액은 다리 혈관에 고여 있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리가 붓거나 피로감, 통증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한 것들이 있다.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에 따르면 유전적인 요인과 노화, 임신과 출산, 비만, 식습관, 운동습관, 흡연 여부 등이 하지정맥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강정수 원장은 “레깅스의 경우 일정한 압력으로 다리를 지속적으로 조이는 것이 문제”라면서, “운동할 때 입는 레깅스 말고도 다리를 가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미용 목적 압박스타킹, 겨울마다 유행하는 롱부츠, 그리고 스키니진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강 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옷가지가 정맥을 계속해서 압박해 건강한 다리에 하지정맥류를 유발하거나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증상 악화라는 결과를 가져다준다. 이미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레깅스를 비롯한 이러한 의류를 지속적으로 착용하면 증상이 진행되는 속도가 빨라져, 얼마 걷지 않아도 다리가 심하게 아프고 늘어난 혈류량으로 인해 확장된 혈관이 피부 위로 울퉁불퉁하게 돌출되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또, 이를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혈관 염증과 궤양, 괴사, 착색, 혈전증과 같은 합병증을 얻을 우려가 있다.

이에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일찍이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강 원장은 “아침에는 괜찮다가 오후가 되면서 다리가 부쩍 붓고 무거워지는 것, 밤에 잠을 자던 중 갑자기 발생한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극심한 통증을 겪은 경험, 종아리와 허벅지 뒷부분에서 관찰되는 푸른 혈관이나 돌출된 혈관은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조언했다.

현재 하지정맥류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약물경화요법, 레이저요법, 혈관냉동요법, 외과적 발거술, 베나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두세 가지 치료를 복합적으로 적용하면 치료 만족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증상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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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수 원장은 “레깅스만큼 편한 운동복이 없다고 생각되더라도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다면 레깅스를 착용하는 시간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장 좋은 것은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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