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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인권위 “직장 내 괴롭힘 34.1%, 관련법 시행에도 문제점 여전”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입력일 : 2020-03-05 1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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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체육단체 및 기관종사자 성폭력 등 실태조사 결과 발표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은 5일 ‘체육 관련 단체․기관 종사자 성폭력 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인권위가 한국정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각 경기종목단체 등 체육 관련 종사자 1378명 대상으로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최근 1년 이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피해는 34.1%, 성폭력 피해는 10.0%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성관계를 전제로 이익을 제안하는 행위 4건, 강제로 입을 맞추거나 키스나 포옹을 하거나 몸을 만지는 행위 11건 등 심각한 사례들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해 7월 16일 이른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이후의 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체육단체 및 기관의 조직문화는 여전히 남성 중심, 상명하복 등의 위계적 조직문화를 답습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성희롱․성폭력의 주요 가해자는 대부분 상사와 동료로 나타났고 기관 임원의 비율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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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은 ▲구설수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 ▲어떤 행동을 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고 다들 가만히 있으니까 등의 순으로 피해를 알리지 못했고 내·외부 기관을 통해 신고하거나 절차를 밟는 경우는 10.2%에 불과했다.

또한 피해자 다수는 분노, 우울감이나 불안감, 수면장애 등 다양하고 심각한 후유증 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 시 구제와 사후 조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권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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