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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지난해 숨진 집배원 2명 산업재해 인정…"반복되지 않아야"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20-02-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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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집배노조 "현재도 집배원들 열악한 업무환경에 노출"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지난해 충남 천안과 공주에서 잇따라 숨진 집배원 2명이 사망 전 과로한 것으로 확인돼 산업재해 판정을 받게 됐다.


민주노총 전국집배노동조합은 유족들이 지난 2019년 8월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접수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청구’가 최근 근로복지공단에서 모두 업무상 재해로 인정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故전경학 집배원은 약 35년간 동천안우체국 산하 별정우체국인 목천우체국 관할지역을 담당하는 집배원으로 일하던 중 지난 2019년 4월 11일 오한 증세에도 불구하고 출근길에 나섰다가 증상이 악화되어 입사이후 처음으로 연차휴가를 신청하고 집으로 돌아와 휴식 중 오전 08:40경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결과 ‘만성 허혈성 심장질환에 의한 급사(급성심근경색증 포함)’로 추정됐다.

故이은장 집배원은 약 3년 3개월간 공주우체국 산하 별정우체국인 반포우체국 관할지역을 담당하는 집배원으로 일하던 중 지난 2019년 5월 13일 오전 8시경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결과 ‘청장년급사증후군’으로 추정됐다.

근로복지공단 대전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참석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두 사건 모두 업무상 재해로 판정하면서 이들 집배원들이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장시간 노동과 높은 육체적 강도와 정신적 긴장, 유해한 업무환경(한랭, 온도변화, 매연, 미세먼지, 소음 등) 등의 업무부담 가중요인에 복합적으로 노출됐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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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주우체국 故이은장 집배원의 경우 반포우체국장의 갑질ㆍ괴롭힘(휴일 이삿짐 운반, 개똥치우기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정규직 전환시점 탈락으로 인한 고용불안도 인정했다.

집배노조는 성명을 통해 "두 집배원은 '무료 노동'에 시달리던 중 사망했다"면서 "현재도 집배원들은 열악한 업무환경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달에도 충북에서 근무하던 집배원이 자택에서 숨지는 일이 있었다"며 "정부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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