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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檢, ‘인보사 의혹’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 구속기소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20-02-22 12: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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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법 위반 등 7개 혐의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개발사인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63) 대표를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20일 약사법 위반과 자본시장법 위반,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이 대표를 구속기소 했다. 또 양벌규정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 티슈진도 불구속기소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주성분 중 2액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로부터 인보사 허가를 받기 위해 성분을 조작하고 허위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보사는 주성분이 1액과 2액으로 구성돼 있다. 1액은 동종유래 연골세포이고, 2액은 ‘세포조직을 빨리 증식하게 하는 인자(TGF-β1 유전자)’가 도입된 동종유래 연골세포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코오롱이 미국에서 인보사 관련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던 중 ‘주성분 확인시험’에서 2액이 허가받은 유전자 도입 연골세포가 아닌 ‘TGF-β1 유전자가 삽입된 태아신장유래세포주(GP2-293세포)’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식약처는 지난해 7월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이 대표는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에 대해 연골세포로 품목허가를 받았음에도 허가 내용과 다른 신장 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7년 7월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 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식약처 허가를 받기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고 판단하고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이 대표는 코오롱 티슈진의 ‘상장사기’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던 코오롱 티슈진이 코스닥 상장을 목적으로 인보사의 식약처 허가 당시 제출했던 허위 자료를 사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7년 11월 인보사에 대한 미국 임상시험이 중단된 사실과 인보사 2액 주성분이 신장유래세포인 사실 등을 감추고 허위로 기재하거나 누락한 증권 신고서로 청약을 유인해 상장사기를 저질렀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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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허위 자료로 2015년 10월 정부의 글로벌 첨단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82억원의 보조금을 타내는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 등도 추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보강 수사를 거쳐 재청구해 발부받은 영장으로 이 대표를 구속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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