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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컵라면·즉석국밥 건강하게 먹는법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입력일 : 2007-11-28 08: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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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등 즉석식품 포장용기 특성 천차만별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컵라면, 국밥, 덮밥 등 즉석식품이 다양해진 가운데 포장용기를 살펴보면 즉석식품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 따로 있다.

컵라면이나 컵우동 등이 담겨 있는 포장용기는 플라스틱 재료부터 종이 소재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그 특성을 파악한다면 섭취방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전자레인지용 즉석식품 구분법

출출할 때 컵라면, 컵우동으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하는 사람이 많다. 식사 시간을 놓쳐 간단하게 배를 채우려는 사람, 점심형 인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스피드 식사를 즐기는 사람 등 즉석식품은 간편한 먹거리임에는 틀림없다.

요즘에는 즉석밥과 소스가 함께 나오는 덮밥류, 즉석밥을 국물에 말아먹을 수 있는 국밥류도 즉석식품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2~3분만 돌리면 따끈한 밥을 맛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즉석식품을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덮밥이나 즉석국밥 등은 불투명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는데 원재료명 표시란을 자세히 살펴보면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비교적 안전한 소재로 알려져 있으며 전자레인지로 조리해야 한다.

반면 시판중인 컵라면, 컵우동 등에는 포장지에 ‘전자레인지 조리불가’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 제품에 따라 뚜껑에 표시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컵용기로 된 제품은 전자레인지로 익히는 것보다 뜨거운 물을 부어서 조리하는 방법이 명시돼 있다.

그 이유는 컵용기에 사용된 플라스틱 재질 때문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발포성 폴리스티렌(PS) 컵라면 용기와 멜라민수지(MF) 식기류는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컵라면 중 용기가 폴리스티렌으로 된 제품은 중합과정에서 부반응으로 스티렌 다이머 및 트리머가 생성돼 포장재에 잔존할 가능성이 있으며,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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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컵라면 등의 겉면에 종이컵이라고 표시돼 있더라도 자세히 살펴야 한다. 대부분 외부는 종이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뜨거운 물이 닿는 안쪽에 폴리에틸렌으로 코팅된 경우가 많다.

식춤의약품안전청 용기포장팀 성준현 연구사도 “발포 스티렌은 내열성이 떨어져서 전자레인지에 돌릴 경우 우그러질 수 있어 조리하지 않도록 경고표시가 돼 있다”며 “폴리에틸렌으로 코팅된 경우에도 휘발성물질 때문에 기준규격을 정해 관리한다”고 말했다.

◇ 즉석식품 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이?

즉석식품 중 다수는 플라스틱 재질로 용기나 포장이 이뤄진다. 비단 즉석식품 뿐 아니라 아이스크림이나 봉지라면, 과자 등의 포장지도 폴리에틸렌 등이 주로 사용된다.

그렇다면 즉석식품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환경호르몬, 즉 내분비교란물질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폴리에틸렌은 굉장히 안정된 소재로 현재 컵라면 뿐 아니라 종이컵에도 사용되고 있다며 폴리에틸렌을 사용했다고 해서 환경호르몬이 생기는 것은 아닌데도 불구 일반인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프로필렌도 내열성이 강화된 것으로 비교적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성균관대 약학대학교 독성연구실 이병무 교수는 “컵라면 등 즉석식품의 용기에서 내분비교란물질이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용출되더라도 미미하다”면서도 “전자레인지는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 고온으로 물리적인 힘을 가해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 제지공학과 교수도 “컵라면 뿐 아니라 종이컵에서도 여러 가지 물질이 나오는데 만6세 미만 아이에게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종이 뿐 아니라 덮밥이나 국밥 등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식품이 많은데 이에 대한 규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친환경적,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용기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대표제품에는 폴리스티렌을 사용하는 등 지지부진한 상태다.

유통기한(5~6개월) 동안 변형되지 않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내부 열을 밖으로 전하지 않도록 친환경적인 재질을 만드는데 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한 식품전문가는 “분해성 플라스틱 가격이 기존 플라스틱 원가의 1.6~4배가량 높은 선에서 맞춰줘야 실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은 다른 용기에 음식을 넣어 조리하거나 뜨거운 물을 붓고 20분 이내에 즉석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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