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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낯선 환경서 재발하는 트라우마 원인 발견...PTSD 치료전략 개발 기대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입력일 : 2020-02-11 07: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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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뇌연구원 구자욱-이석원 박사, 국제 학술지 발표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사람이 낯선 환경에서 공포기억을 떠올리는데 대뇌 후두정피질이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트라우마를 막을 수 있는 치료전략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뇌연구원은 구자욱 연구전략실장과 이석원 뇌 발달질환 연구 그룹장의 연구팀이 새로운 환경에서 공포기억 재발에 대뇌 후두정피질이 관여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심각한 사고, 폭력 등을 경험한 이후에도 반복적인 고통을 느끼는 증상으로, 환자들은 처음 사건발생 장소와 비슷한 곳에만 가도 트라우마가 재발하는 만성적인 고통을 겪는다.

세월호 참사, 대구 지하철 화재 등 국가적 재난을 겪은 생존자들이 배를 못 탄다거나 지하철 타기를 꺼리는 것이 그 예이다.

이러한 PTSD 치료를 위해 한국뇌연구원의 연구팀이 연구하던 도중, 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또 다른 장소에서의 공포기억이 재발하는 데 후두정피질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특정 소리를 들려준 뒤 전기충격을 함께 줌으로써 청각공포기억을 형성한 후, 후두정피질의 활성을 달리하면서 새로운 환경에서도 같은 소리를 들려주었다.

그 결과,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은 쥐는 두 장소 모두 똑같은 공포반응을 보였지만, 약물을 처리하거나 빛을 쬐어 후두정피질의 활성을 억제한 쥐는 새로운 환경에서 공포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즉, 해당 실험을 통해 낯선 환경에서 공포기억이 재발하는 데는 후두정피질 활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는 지각·생각·기억 등 고등 인지기능을 수행하는 대뇌피질 중에서도 후두정피질 영역이 공간추론과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자욱·이석원 박사는 “그동안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던 후두정피질 역할을 새롭게 규명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나 공포증 환자의 공포기억 재발을 막는 치료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Molecular Brain’ 2월호에 Posterior parietal cortex mediates fear renewal in a novel context 논문 명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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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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