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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유전자 조작된 소아마비 바이러스로 뇌종양 치료한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입력일 : 2020-02-04 0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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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 조작한 폴리오바이러스를 백신처럼 미리 인체에 주사해 암세포에 대한 면역을 갖춘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스톡)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유전자 조작을 시행한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로 뇌종양 세포를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미국 뉴욕시의 듀크 암 연구소(Duke Cancer Institute) 연구팀이 ‘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밝힌 바에 따르면 쥐와 사람의 세포배양 실험을 실시한 결과 유전자를 조작한 폴리오바이러스를 이용해 뇌종양 세포에 대한 인체의 면역반응을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중추신경계를 침범해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폴리오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조작해 병원성이 없는 ‘키메라(chimera)’ 상태로 만들었다.

키메라 상태가 된 바이러스는 뇌종양 중 미만성 뇌간 신경교종(DMG, diffuse midline glioma)에서 나타나는 돌연변이 항원을 높게 발현하는 상태가 됐다.

미만성 뇌간 신경교종은 성인들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뇌종양으로서 뇌종양의 여러 아형 중 가장 악성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연구결과 유전자가 조작된 바이러스는 암세포를 대신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 항원을 전달해서 중추신경계의 면역세포인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을 활성화 시켜 암세포의 항원에 특이적인 CD8 T면역세포를 만드는 과정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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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연구팀은 키메라 바이러스를 백신처럼 미리 주사해 이 항원을 가진 암세포에 대한 면역을 갖춘 상태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 치료과정은 돌연변이 항원을 발현하지 않는 우리 몸의 다른 건강한 세포들을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면역반응에 의한 부작용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현재까지는 사람과 쥐로부터 추출한 세포를 대상으로 생체외(in vitro) 실험까지 진행한 상태"라고 언급하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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