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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신경과 의사 5명 중 4명, '편두통' 보건당국 관심 필요 공감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입력일 : 2020-02-02 17: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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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예방 치료제 약물 안정성과 치료 효과 등 만족도 낮아
▲ (편두통에 대한 국내 의료진의 인식 사진= 대한두통학회 제공)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대한두통학회와 대한신경과학회의 공동 조사 결과, 편두통에 대해 우리 사회의 이해와 정부의 관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두통학회는 제5회 두통의 날을 맞아 대한신경과학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대한신경과학회 소속 신경과 의료진(442명) 대상 '편두통 인식 및 치료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편두통은 머리가 욱신거리는 증상에 구토나 빛, 소리 공포증 등이 동반되는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겉으로 드러나는 특이 증상이 없어 대다수 가벼운 두통으로 인식해 두통 환자를 진료하는 국내 신경과 의료진도 크게 공감할 정도로 편두통 환자들은 신체적 고통에 우울장애와 같은 심리적 고통까지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조사 결과, 의료진 5명 중 4명은 '편두통 환자가 겪는 고통에 대해 사회구성원들(직장, 가정)의 이해도가 낮다(87%)', '질환에 대한 보건당국의 관심이 낮다(84%)'고 지적했고, 대부분인 94%의 의료진들이 '편두통 치료에 있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이 중요하다'고 답할 만큼 편두통 환자의 삶의 질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한 달에 절반 이상 편두통을 겪는 만성편두통 환자는 잦은 두통으로 삽화편두통 환자보다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81%), 편두통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88%)가 더 많다고 답했다.

편두통 예방치료의 기준과 만족도에 대한 의료진의 인식도 확인했다. 예방치료는 두통이 나타났을 때 시행하는 급성기 치료와 달리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편두통의 강도와 빈도를 감소하는 치료로 수 개월간 지속해야 한다.

예방 약물 투여는 월 평균 7.8회 이상 강도와 상관없이 두통을 경험하거나 월 평균 4.5회 이상 '급성기 치료제(트립탄)로도 조절되지 않는 두통이 발생하면 고려하며 예방 약물 유지 기간을 약 5.2개월로 잡고 있었다.

현재 처방 가능한 예방치료제의 비용은 5명 중 3명(68%)이 만족스럽다고 답했지만, 안전성(39%)이나 만성편두통 환자에서의 치료 효과(29%) 만족도는 비교적 낮았는데, 특히 상대적으로 중증 편두통 환자가 많은 대학병원 의료진의 경우, 다른 병원 대비 예방치료제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지 않았다.

조수진 대한두통학회 회장(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은 "편두통이 자주 반복되면 편두통의 강도와 빈도 감소를 위해 예방치료를 권고하나 기존 편두통 예방 치료제들은 고혈압, 우울증, 뇌전증 등의 치료제로 개발된 약제여서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효과나 부작용 면에서 한계가 존재했다"라며, "최근에는 치료 효과, 복용 편의성이 개선된 예방 치료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만큼 두통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이나 편두통 환자의 치료 만족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경과 의료진들 2명 중 1명(50%)은 일생 동안 편두통을 1회 이상 경험해 국내 편두통 유병률(16.6%)보다 2배 이상 높은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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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병건 교수(을지대병원 신경과)는 "일반인들은 편두통을 경험해도 질환 인지를 못해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의료진들은 두통 질환의 이해도가 높아 본인의 두통 유형을 잘 인지해서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rlaalswns2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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