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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KTX 승무원 '하지정맥류'는 업무상 질병"···산재 첫 인정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입력일 : 2020-02-03 07: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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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의 업무환경과 복장, 자세 등을 요인으로 인정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KTX 승무원에게 발생한 하지정맥류가 업무상 질병에 해당한다는 근로복지공단의 판정이 나와 처음으로 승무원의 하지정맥류가 산업재해로 인정됐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13일 KTX 승무원인 김모씨(31)의 요양급여신청 사건에서 하지정맥류를 업무상 질병으로 승인했다.

김씨는 2012년 7월16일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에 입사했다. 2016년 4월부터 종아리 뒤쪽에서 앞쪽으로 쪼는 듯한 통증이 시작돼 쉬는 날 휴식을 취해도 다리 통증이 지속됨에 따라 같은 해 8월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김씨는 하지정맥류를 판정받았고, 이후 두 달간 병가를 내 수술을 받은 뒤에 일터로 복귀했으나 2018년 10월에 하지정맥류가 재발했다.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는 업무상질병판정서에서 “김씨는 이동 중인 열차의 흔들림으로 서서 근무 시 불안정한 자세와 고객 눈높이에 맞춘 고객 응대 과정에서 다리에 힘이 주어지는 자세가 발생한 점, 열차 내 승무원 휴게공간 부족으로 통로에서 서서 휴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점,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근무 및 발병 당시 착용한 신발 굽 높이가 다리에 부담이 되는 4.5㎝인 점 등을 종합해 판단할 때, 하지정맥류는 업무와의 상당 인과 관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대리한 법률사무소 일과사람 권동희 노무사는 “서서 일하는 노동자들 사이에서 하지정맥류가 빈번하게 발병되지만 업무상 재해 신청이 저조한 편”이라며 “좁은 공간에 서서 일하는 노동자의 하지정맥류가 산재로 인정된 사례는 있었는데 이번엔 공간 이동이 자유로운 노동자의 하지정맥류가 업무상 재해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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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rlaalswns2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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