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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당뇨ㆍ암ㆍ심장병, 옆에 있는 사람한테 옮을 수도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입력일 : 2020-01-24 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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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팀은 당뇨나 암 등의 비감염성 질환들 중 장내세균과 관련성이 큰 질환들이 장내세균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전파가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이미지스톡)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체내에 존재하는 장내세균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당뇨, 심장병 등의 비감염성 질환을 옮길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이론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연구팀은 ‘사이언스(Science)’ 저널에 “Are noncommunicable diseases communicable?(비감염성 질환들도 감염이 될까?)”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비감염성 질환(NCD)으로 구분되는 심장질환, 암, 폐질환 등은 유전적, 환경적 인자나 생활습관에 의해 발병되며 사람들 사이에서는 전파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많은 연구들로 장내세균이 수많은 종류의 질병들과 관련돼 인체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연구팀은 장내세균을 통해 비감염성 질환들까지도 전염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장내세균 조성이 먼 지역에 거주하는 친척보다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유전적으로 관계없는 사람과 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를 언급했다.

또한 과거 1만2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 비만이 있는 형제가 있는 사람이 비만할 확률은 40%인 반면, 비만한 친구가 있는 사람이 비만할 확률이 57%로 나타났다는 점도 주목했다.

비만이 2형 당뇨의 주요한 위험인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만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장내세균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쥐의 장내세균을 그 질병이 없는 쥐에 이식한 경우 똑같이 질병이 발병했다는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런 연구결과가 식단이 유사하고 거주 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히 규명된 바는 없다.

연구팀은 비감염성 질환들 중 장내세균과 관련성이 큰 질환들이 장내세균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전파가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장내세균과 관련된 많은 연구결과들을 분석해보면 지금까지 비감염성 질환으로 분류된 질병들도 일부 전염이 가능한 요소기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와 관련해 추가적인 연구들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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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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