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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항생제 내성균, 자연환경에서 증식한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입력일 : 2020-01-26 18: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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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자연환경에서 항생제 내성 세균이 급증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환자 등 사람을 통해 증식한다는 기존의 사실과는 다른 결과다.


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차창준 교수팀은 항생제 내성 유전자의 상당수가 인간의 장내 세균‧병원균이 자연에 있는 세균과 만나 증폭된 것임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항생제 내성균이란 항생제의 효과에 저항해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균이다.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면 기존 항생제로는 내성 세균의 감염 질환 치료가 어려워진다.

기존에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균은 인구 밀집 지역의 분변에 의한 오염 때문에 증가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오히려 자연환경에서 급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항생제 내성균의 전이를 파악하기 위해 한강 상류에서 하류까지 15곳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분변에서 나온 세균은 한강 하류에서 1만마리당 약 1마리 정도였으나 항생제 내성 유전자는 세균 10마리당 하나 정도로 상류에 비해 30배 많게 발견됐다. 분변에서 나온 세균보다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훨씬 많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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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교수는 "분변에서 나온 장내 세균, 병원균과 자연에 원래 있던 세균 사이에서 항생제 내성 유전자의 수평적 이동이 일어나면서 내성 유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환경에 있는 세균을 통해 증폭된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확인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psh55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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