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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건국대 의전원 서울서 14년째 편법 운영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20-01-22 07: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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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환원 공언한 민상기 총장 결국 해임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건국대학교 민상기 총장이 지난달 해임됐다. 서울에 있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충주 글로컬캠퍼스로 이전하겠다고 공언했다는 이유에서다.


교원징계위원회는 민 총장이 구성원과 충분한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해 학교 명예를 실추했다고 판단,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1985년 건국대는 교육부로부터 의대 설립 허가를 받았다. 당시 충주에 대학병원급 의료시설을 세운다는 조건이 붙었었다.

이후 2005년 의과대학이 의전원으로 전환됐다. 그러면서 건국대는 의대를 서울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건국대 서울병원 옆 신축 건물은 실제로 의전원 공간으로 사용돼왔다. 2007년부터 14년간 편법 운영돼 온 것이다. 학생들은 충주 글로컬캠퍼스 소속이지만 이론·실습 등 수업은 서울 건국대학교병원에서 받았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에 맹정섭 교수가 선출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맹정섭 위원장은 건국대가 2017년 박근혜 정부와 짜고 글로컬캠퍼스 의전원을 서울캠퍼스로 편법으로 옮겼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건국대는 충주병원에서도 매년 순환 방식으로 임상 실습 과정 등을 진행한 것이며 우수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건국대병원의 강의·실습 비율을 상향했을 뿐 서울캠퍼스로 이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충주지역위원회는 이후 교육부에 긴급 감사를 요청, 교육부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9월 서울 및 충주캠퍼스 현장을 조사하고 편법 운영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에 민상기 총장은 9월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내년 3월부터 수업 및 실습을 충주에서 진행하겠다고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건국대 이사회는 민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며 이를 문제삼아 해임했다.

한편, 건국대는 올해부터 의전원 수업을 충주에서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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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입생과 학부모들은 2020년 합격자부터 충주로 이전해야 한다는 조치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사전에 전혀 충주 이전의 가능성을 통지 밧지 못했고 이는 학생들의 교육권 및 선택권을 침해하는 조치”라고 반대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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