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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그거 아니잖아. 멍청한 놈” 교수 폭언에 욕설까지…창원경상대병원 간호사들의 증언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20-01-16 07: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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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교수와 함께 일했던 간호사 40%, 괴롭힘 시달려
간호사 68명, 고용부에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진정서 제출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너네 미쳤냐. 돌았냐고”

“너는 표정이 왜 그러냐. 인상 쓰면서 일하냐. 거울보고 웃는 연습 좀 해라. 일하기 싫으면 나가”
“일을 못하면 착하기라도 하던가 고집만 세고 못되가지고”
“인상 쓰고 일할거면 일을 그만두던가 아니면 눈에 띄지 말던가”
“멍청하게 가만히 서있지 말고 뭐라도 좀 해라”
“그거 아니잖아. 멍청한 놈”
“내가 니 아빠뻘인데 눈을 어디 그렇게 뜨면서 사람을 보냐”

이는 경남 창원경상대병원 내 소아청소년과 소속 A교수와 산부인과 소속 B교수에게 수년 간 폭언과 욕설,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간호사들의 증언이다.

간호사들이 작성한 진술서에는 이들 교수의 폭언 사실이 담겨져 있었다.

간호사들은 노티할 때마다 교수들이 화를 내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전화하는 상황이 생기면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려야 했다고. 또 간호사들에 대한 명칭을 “너” “너네들” “야” 등 하대해 부른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무시하며 일에서 배제시켜 자존감을 낮추는 행동을 일삼고 분만이나 시술할 때 초음파 보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준 적이 없음에도 못한다는 이유로 손을 때리거나 툭툭 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간호사는 “근무한지 2년 가까이 되어 가지만 폭언은 나아지지 않고 더 심해져만 간다. 일에서 매제되거나 폭언으로 인해 사직을 하는 간호사도 있는가 하면 폭행으로 인한 로테이션도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이 병원 노동조합이 해당 교수에게 수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제보를 받자 병원 측은 고충심사위원회를 꾸려 이들 교수와 함께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간호사 200여명을 대상으로 무기명 서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가해 교수와 함께 일했던 간호사 40% 이상이 폭행과 폭언, 욕설 등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지에 답변한 80여명은 모두 “A 교수나 B 교수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거나 괴롭힘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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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이 매일 반복됐으며 수년 동안 이어졌다는 답변도 있었으며, 신체적 폭행을 당해왔다는 진술도 확인됐다.

고충심사위는 오는 15일 2차 회의를 통해 이들 교수를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 간호사 68명은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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