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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안면마비 찾아오는 구안와사, 아는 만큼 예방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20-01-15 15: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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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이 돌아가는 병으로 알려진 구안와사. 과거 드라마 허준을 통해 대중에 친숙해진 질환인 구안와사(口眼偏斜)는 그 병명처럼 입과 눈 주위 근육을 중심으로 틀어지고 비뚤어지는 증상이 두드러지는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구안와사로 한의원, 병원, 한방병원 등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은 인원수는 약 21만2000명 가량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의료비(보험자부담금 기준)는 약 519억원 가량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인구수가 약 5178만명 가량이므로 연간 약 인구 244명당 1명 꼴로 구안와사 질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지출 의료비는 1인당 약 24만원 꼴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구안와사라는 질환이 결코 희귀한 질환도 아닐뿐더러 치료비로 드는 비용 역시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런 구안와사는 치료 기간 자체도 적지 않게 소요된다. 한의학 통계에 따르면 구안와사에 대한 치료를 평균 약 4주 정도로 보고 있다. 한 번 더 정리하자면 구안와사는 생각하는 것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는 질환이고 치료에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는 병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안와사라는 병을 예방하는 길인데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는 말처럼 병에 대해 바르게 알아야 예방도 가능하다. 안면마비 찾아오는 병 구안와사에 대해 바르게 알아보자.

구안와사는 외견상 눈과 입 주위 근육을 중심으로 틀어지고 비뚤어지는 증상이 일반적인 병이다. 따라서 이로 인해 단순히 근육의 이상으로 초래되는 질환으로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사실 구안와사는 안면부 근육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뇌신경의 장애로 초래되는 질환으로 비유하자면 실행처가 아닌 운영처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병이다.
▲ 김진아 원장 (사진= 단아한한의원 제공)


단아안청아한의원 마포점 김진아 원장은 “우리 몸에는 뇌와 신체 각 부분간에 정보를 교환하고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12쌍의 뇌신경이 존재하고 있다. 구안와사는 이들 뇌신경 중 제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초래되는 안면신경장애 질환인”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안면부의 운동 신경 분포를 담당하는 얼굴신경이 피로누적·과도한 스트레스·한기 노출·와병(臥病) 후유증·대상포진 후유증 및 기타 특발성 원인 등으로 이상이 초래됐을 시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가 유발될 수 있다.

구안와사 즉 안면신경장애가 안면마비라는 말 자체는 맞다. 단 이는 동치가 아닌 상하위 개념으로 안면신경장애로 인해 초래되는 증상 중 하나가 안면마비 증상이라 봐야 맞다. 이는 안면신경(얼굴신경)의 역할을 볼 필요가 있다.

김진아 원장은 “안면신경(얼굴신경)은 안면부 근육의 움직임을 비롯해 미각, 눈물샘과 침샘의 영역도 관장하고 있는 운동성과 감각성이 혼합된 뇌신경으로 이러한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초래되는 구안와사에 걸렸을 경우 안면마비 증상 외에도 미각 소실, 안구건조, 구강건조 등의 증상 역시 수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 모든 병에는 해당 병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전조증상이 있으며 구안와사의 경우 그러한 전조증상이 다소 뚜렷한 편에 속한다. 따라서 그러한 전조증상을 기민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면 본병으로 진행을 예방하거나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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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구안와사의 전조증상으로는 ▲맛이 이상하게 느껴지거나 느끼지 못하고 혓바닥에 코팅감이 느껴질 때 ▲한쪽 눈(때에 따라서는 양쪽 눈)을 감고 뜨는 것이 불편할 때 ▲맛양치 또는 음료를 마실 때 물이 한쪽 입꼬리로 새어나올 때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 ▲눈 밑떨림 증상 ▲귀 뒤 통증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수일이상 지속될 경우 한의원 등 구안와사 치료 전문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한의학에서는 저하된 면역력을 바로잡고 구안와사로 인한 외적인 병증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한약, 환약, 정안침, 체침, 약침, 매선요법, 공진단 등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를 병행해 집중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김 원장은 “최선의 치료법은 바로 병이 찾아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구안와사라는 병 역시 그렇다”라며 “구안와사는 한번 걸리면 완치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병증 자체가 안면부에 나타나기에 대외관계에 있어서도 심적인 타격을 주게 된다. 그렇기에 예방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구안와사 예방의 핵심은 바로 체내 면역력 관리에 있다. 기온차를 고려한 옷차림, 먹고 자는 것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및 체력 관리, 적절한 실내외 기온차 유지를 통한 자율신경계 교란 방지 등 평소 충분히 행할 수 있는 부분만 주의해도 구안와사라는 병에 대한 예방에 나설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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