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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출산 후 9시간만에 사망한 산모…산부인과 측 “책임 없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입력일 : 2020-01-15 07: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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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아기를 출산한지 9시간 만에 사망한 산모에 대해 가족은 의료과실을 주장하고 있으나 병원 측은 책임이 없다고 맞서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KBS2 시사교양프로그램 ‘제보자들’에서는 산부인과에서 아기를 출산한 지 9시간 만에 사망한 한 산모의 사연을 다뤘다.

문제가 된 산부인과 측에서 제공한 CCTV 영상을 보면 분만 당시 산모 A씨는 질 출혈이 심각한 상태였다.

CCTV 화면에는 피 묻은 패드를 계속해 들고 나오는 의료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원장은 환자를 수술실로 이동시켰고 거즈로 출혈부위를 압박, 이후 상급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했다.

A씨의 남편 B씨에 따르면 당시 그는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기 이송을 위해 분만실 옆에 있었으나 병원 측에서 산모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B씨는 “특별한 이야기가 없어 괜찮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아기가 이송된 후 산부인과 측은 산모도 출혈 때문에 이송해야 한다는 말밖에 없었다는 게 남편 B씨의 주장이다.

산모는 아기가 이송됐던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상급병원 이송 후 3시간40분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남편 B씨는 산부인과의 과실로 아내가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산부인과 측은 자신들이 아니었다면 아기도 잘못됐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병원 책임은 1%도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산부인과 측은 A씨의 사망 원인이 양수색전증이라고 주장했다. 양수색전증이란 분만 진통 후나 분만 직후에 양수가 산모의 순환계로 들어가는 질병이다. 양수색전증이 발생하면 산모에게 과민반응을 일으켜 급격한 호흡곤란과 저혈압, 경련 등을 유발할 수 있고, 혈관 내 응고병증으로 손상부위에 대량의 출혈을 일으키면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해당 산부인과 원장은 “적은 양의 양수로 인해서도 양수색전증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족은 산부인과의 이러한 주장에 의심을 품고 있다. 이 모든 의혹과 억울함을 해결하기 위해 남편 B씨는 소송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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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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