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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의학계 vs 한의계, 한방난임치료 논쟁의 핵심은 '과학적'이냐? 아니냐?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입력일 : 2019-12-28 07: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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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난임 사례자 100명 중 13명 임신 성공…7명 건강하게 출산
의학계 “100명 중 어떤 기준으로 월경전증후군 있었는지 자료 없어”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의학계와 한의계가 한방난임치료를 두고 효과가 있다 없다 혹은 과학적이다 비과학적이다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다.


최근 국내 연구진의 한방난임치료에 대한 논문을 저명한 의학 국제학술지에 영국인 논문평가 위원이 비과학적이라며 논문심사를 거절한 사례를 놓고 한의학계와 의학계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2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주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주관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 관련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번 한방난임치료에 대한 실제 연구자이자 발제자로 나선 김동일 동국대 한의과대학 부인과교실 교수는 ‘한약(온경탕과 배란착상방) 투여 및 침구치료의 난임치료 효과규명을 위한 임상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동일 교수는 “난임 사례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방난임 시험을 진행한 연구 결과 13명(14.44%)이 임신에 성공했고 이 중 7명이 건강하게 출산을 했다”면서 “아울러 100명 중에 감기환자가 10명, 두통환자가 5명 등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곤 중대한 이상반응과 임상병리검사, 활력징후, 기형아 출생에서 단 한건도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소재 A대학 부속병원과 한방병원을 비교한 난임시술 비용을 비교해도 경제성이 우수하다. 해당 양방 난임클리닉에서 전체 의료비 총액은 239만1000원인 반면 한방 여성의학과 난임 의료비 총액은 122만5000원으로 나타나 절반가량 경제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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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발제에서 최영식 연세대 의대 교수는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결과에 대한 과학적 비평’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2016년 난임부부 지원사업에서 보고된 임신율은 한 주기당 임신율이고 7주기동안 관찰된 누적 임신율로 놓고 볼 때 실제 한 주기당 임신율은 2.06%에 불과하다. 이는 2017년 경기도 한방난임사업 결과 보고서의 주기당 임신율 2.6%와 유사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한방난임치료가 체외수정보다는 떨어지나 인공수정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0명의 환자 중 몇 명이 어떤 기준으로 월경전증후군이 있었으며 어떤 평가 방법에 의해 좋아졌다는 것인지 자료 자체가 없다”면서 “상세보고서에서 상세한 내용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발제를 마치고 이어진 토론에서 이진무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가 한의학계에서 난임에 관련된 최초의 무작위대조군연구(RCT)라는 점에서 연구자체만으로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무열 중앙대 의대 교수는 “아직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한방 난임치료에 대해 지자체에서 지원 사업을 벌이는 것은 다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do8405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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