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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충남대병원 간접고용 근로자들 "자회사 전환 말고 직접고용해야"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9-12-14 18: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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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 “자회사 선택시 복지포인트‧명절상여금 인상 가능하지만 직접고용시 NO”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충남대병원이 자회사 고용 방침 등 직접고용 전환을 놓고 노조 측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14개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7개 국립대병원이 자회사를 배제한 채 직접고용에 합의한 데 이어 33일간의 파업 끝에 분당서울대병원이 1300여명의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직접고용하기로 결정했지만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경상대병원 등은 여전히 직접고용 합의를 회피한 채 자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4개 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무기한 공동파업·총력투쟁이 지난 10일부터 전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해당 국립대병원들은 여전히 성실한 교섭과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고 자회사 추진 의도를 버리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

특히 충남대병원은 “자회사를 선택하면 정년과 고용을 보장하겠지만, 직접고용하면 정년을 60세로 줄이고 고용을 책임질 수 없다”면서 “자회사를 선택하면 복지포인트와 명절상여금 인상이 가능하지만 직접고용하면 인상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를 선택하면 1인당 100만원씩 전환격려금을 주겠지만 직접고용을 선택하면 전환격려금은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파업 이틀째 250여명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충남대병원에 집결해 자회사 추진을 규탄하고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결의대회가 끝난 후 진행된 병원장 면담에서도 자회사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오는 15일까지 직접고용 합의를 완료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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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에 따르면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은 직접고용 의지를 내비치면서 노조측이 직접고용안을 제시하면 검토하겠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노조 측과 병원 측은 12일~13일 상호 의견을 주고받으며 실무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직접고용방안에 대해 ▲실무능력 검증을 위한 면접 실시 ▲2017년 7월 20일 이후 입사자 경력 불인정 ▲정년도래자의 고용 보장 불인정 ▲사학연금 미적용 ▲일반 업무에도 60% 필수유지업무 적용 등 자회사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차별적인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끝까지 자회사 추진 의도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게 노조측 주장이다.

노조 측은 “충남대병원이 제시한 직접고용안은 타 국립대병원의 직접고용 합의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서 자회사 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꼼수안에 불과하며 충남대병원은 여전히 직접고용을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 대신 자회사 추진을 위한 시간끌기와 명분 쌓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16일 오후 12시 충남대병원에 집결해 자회사를 저지하고 직접고용을 쟁취하기 위한 보건의료노조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며 윤환중 병원장과의 면담도 시도할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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