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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 40주년 기념행사 개최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9-12-11 15: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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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40주년 기념행사 (사진=세브란스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장기이식 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했다.

지난 10일 연세대 의대 윤인배 홀에서 열린 40주년 기념식에는 박기일 명예교수,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김순일 장기이식센터 소장, 이식외과 의료진, 장기이식센터 코디네이터 등이 참석해 지난 40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했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은 1979년 박기일 명예교수가 최초의 신장이식에 성공함으로 시작됐다. 1994년에는 심장이식에 성공했고, 1996년에는 국내 최초로 폐 이식에 성공했다. 같은 해 간이식과 더불어, 신-췌장 동시 이식에 성공했다. 1999년에는 생체기증자를 이용한 간이식을 시행했고, 2009년에는 간-신장 동시 이식에 성공했다.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생체 기증자의 간과 뇌사자의 폐를 한 환자에게 동시에 이식하는 폐-간 동시 이식을 성공했다. 2016년에는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생체 기증자의 간 절제수술을, 올해 11월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의 수혜자에게 로봇 수술을 적용해 성공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인공 심장이식 후 소아 심장이식을 시행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베체트병 환자의 심장이식에 성공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장기이식의 성장을 위해, 환우와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도전을 펼쳐왔다.

과거에는 이식을 받지 못했던 면역학적 고위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식을 성공하고 있다. 2002년 국내 최초로 림프구 교차반응 양성을 보여 신장이식을 받을 수 없는 환자에게 혈장교환술과 면역글로뷸린을 투여해 교차반응을 음성으로 전환해 신장이식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혈액형이 맞지 않는 기증자의 장기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이러한 탈감작요법으로 과거에 이식을 받을 수 없었던 많은 환자가 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간이식에서도 2012년부터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시행해 오고 있다.

또한, 한 장기는 뇌사 기증자로부터 받고, 다른 장기는 가족에게 받는 폐-간 동시 이식을 2015년에 세계 최초로 시행했고, 올해에도 두 번째 수술에 성공했다. 이는 국제 저널인 Transplant International에 보고됐다.

간이식 이후 예후가 좋지 않아 이식을 받을 수 없다고 알려진 국소 진행 간암 환자들을 위해 소화기내과를 비롯해 방사선종양학과와 영상의학과 등의 도움으로 이식 전 항암-방사선 동시 요법을 통해 간암의 병기를 낮춰 성공적인 간이식을 진행해 오고 있다.

국내 최초로 생체 간이식의 기증자 수술에 로봇을 접목해, 기증자의 수술 부위 절개를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해 기증자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장이식 기증자에서는 최소절개 후복막 접근을 통해 기증자의 회복을 돕고 있고, 로봇을 이용한 신장이식 수혜자 수술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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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념식에서는 이식외과 허규하 교수가 지난 40년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 경과를 보고했다.

허규하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는 40여 년간 신장이식뿐 아니라 간, 폐, 심장, 췌장이식을 하는 다장기 이식기관으로 성장했으며, 40여 년 동안 6천 건 이상의 장기이식을 시행해, 수많은 말기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박기일 명예교수, 신장, 각, 폐, 심장이식,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마취과 의료진 등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박기일 명예교수는 1979년 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으로 신장이식을 성공한 것에 대해 회고했고, 김순일 장기이식센터 소장은 간호국 간호팀, 진단검사의학과, 사회사업팀, 영상의학과, 약무국, 영양팀, 이식지원팀 직원들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이어서 1979년에 신장이식, 1980년 소아신장이식, 1994년 심장이식, 1998년 신췌장이식, 1999년 간이식 및 소아간이식, 2010년 폐이식을 받아 지금까지 잘 생존해 오고 있는 환우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하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이 함께 모여 케이크 커팅과 함께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순일 장기이식센터 소장은 “장기이식 수술 후 이식 환우가 오랜 기간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교향악단의 연주와 같은 모든 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지난 40년 동안 국제 수준의 이식 성적을 이룰 수 있게 협력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을 믿고 함께 해 주신 모든 환우와 가족들께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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