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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마사지 받던 중 자궁근종이 발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입력일 : 2019-12-09 08: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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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을 관리하거나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을 찾아 정기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사진=민트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마사지를 받기 위해 자주 가던 마사지 숍을 찾았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A씨의 마사지를 담당하던 관리사가 “복부 주변에 뭔가 느껴지는 것이 있다”며 병원에 방문할 것을 권유한 것.

찝찝한 마음에 다음날 곧바로 병원에 방문한 A씨는 정말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다. 평소 과도했던 월경량도 자궁근종 때문이었다.

실제 A씨처럼 목욕탕의 세신사나 마사지사로부터 병원을 찾아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내원하는 환자가 종종 있다. 세신사나 마사지사는 매일 사람의 몸을 만지는 일을 하다 보니 일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잘 알고 있고 촉감에 예민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누구나 자궁근종을 정확히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궁근종이 피부 위로 만져지는 것도 드문 사례다. 더욱이 피부 속에서 느껴지는 감촉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다. 자궁근종을 관리하거나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을 찾아 정기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자궁근종이란 일종의 ‘양성종양’이다. 국내 가임기 여성의 약 절반 정도가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궁근종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출혈 등의 증상 없이 마치 임신한 것처럼 커지기도 한다.

자궁근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똥배나 나잇살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자궁근종을 뱃살로 오해해 근종 크기가 20㎝까지 커져 복강 내를 가득 채울 때까지 이를 방치한 환자의 사례도 있을 정도다. 크기가 크지 않더라도 자궁 뒤쪽에 위치할 경우 직장·골반강을 압박해 하복부에 가스가 차고 아랫배가 묵직한 증상을 겪을 수 있어 조기 진단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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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은 만져질 만큼 커질 경우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이미 근종 크기가 지나치게 크다면 자궁적출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최근에는 복부절개를 통한 자궁전절제술이 아닌, 국소 부위를 절개해 근종만을 절제하는 복강경 수술, 자궁경부로 접근하는 자궁내시경 수술을 비롯해 비수술적 치료법인 하이푸 및 자궁동맥 색전술 등 다양한 자궁근종 치료가 이뤄진다. 필요할 경우 이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위의 치료들은 전담 과가 각기 다르지만 자궁근종 다학제진료를 통해 처치가 가능하다.

자궁근종 하이푸의 경우 고강도 집적초음파를 통한 비침습적 시술로 최근 특히 환자 수요가 높은 치료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모든 자궁근종에 자궁근종 하이푸를 적용하기는 어려우며 약 1/3 정도에서 가능하므로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 적응증을 잘 따져봐야 한다. 혈액검사 및 초음파검사, 자궁(골반) MRI 검사를 통해 적응증 확인이 가능하다. 자궁근종 크기가 지나치게 클 경우에는 색전술이나 하이푸 치료로 크기를 줄인 다음 복강경, 자궁경으로 근종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 김하정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자궁근종을 치료했더라도 다른 위치에 재발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며 “자궁근종이 새로 자라거나, 크기가 작았던 근종이 커지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니 최소 1년에 한 번씩 산부인과를 찾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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