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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구안와사, 골든타임 놓친 안면마비 후유증…적극적인 치료 필요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19-12-06 12: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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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예은 원장 (사진=푸른한의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중년에 접어들면서 어느날 갑자기 얼굴 표정이 부자연스럽고,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게 되면 중풍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물론 안면마비와 함께 걸음걸이가 한쪽으로 기울여지거나 팔다리가 함께 저린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중풍일 가능성이 높지만, 안면마비 이외에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구안와사’를 의심해봐야 한다.

구안와사는 입이나 눈 주변의 근육들이 마비되면서 한쪽으로 서서히 비뚤어지는 질환으로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이나 뇌종양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중풍과 같은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와는 구분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푸른한의원 민예은 원장에 의하면 얼굴을 지배하는 신경을 제7번 뇌신경, ‘안면신경’이라고 부른다. 이 신경은 대뇌 반구의 운동 피질 영역 일부에서부터 안면신경핵까지 하행한 후 뇌를 빠져나오는데, 이 경로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말초성 안면마비증세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 초기에는 대게 3~4일 정도에 걸쳐 진행되며, 빠른 시간 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1년 이내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는 등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보다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채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신경손상률이 90% 이상일 경우 적극적인 치료에도 회복이 더디거나 평생 후유증을 가지고 살아야 하기에 구안와사를 쉽게 고칠 수 있거나 자연 치유가 가능한 질환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구안와사 증상으로는 대표적으로 외관상 얼굴이 비뚤어지게 보이고, 감각 이상증세가 찾아온다. 얼굴을 움직일 때마다 습관처럼 이마에 주름이 잡히는 것은 물론, 의지와 상관없이 입꼬리가 올라가고 코를 찡그리는 등의 표정을 자주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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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구안와사는 근육 기능의 저하로 물을 마시거나 양치를 할 때 물이 새어 나오게 되고, 음식을 먹을 때도 새어나온 음식물로 식탁과 옷을 더럽힐 우려가 크다. 세수를 할 때는 눈이 완전히 감기지 못해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 시력을 감퇴시키고, 악어눈물증후군이라 불리는 눈물을 흘리는 현상이 시도때도없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처럼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줄 수 있는 구안와사는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구안와사는 보통 한달, 약 30일 정도를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골든타임을 놓쳐 후유증이 바생하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이 소요가 될 수 있는 만큼 안면마비에 해당되는 증세가 조금이라도 보일 시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재발의 우려를 덜어줄 수 있다.

민예은 원장은 “30일 안에 회복되는 것이 우선인 구안와사의 치료법으로는 한의학적인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며 “한방에서는 치료 전 환자의 상태와 증세를 면밀히 파악하고, 진단 내리기 위해 1:1 문진 및 진맥을 진행한다. 이후에는 눈과 입 주변 근육의 혈을 자극해 마비 증세를 풀어주는 매선요법이나 처진 근육을 완화해주는 정안요법 등으로 치료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안와사는 노화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나 과로, 날씨의 변화 등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 떨어진 면역력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때문에 면역력을 증진시켜 줄 수 있는 한방을 처방하는 등 다양한 원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전문의가 상주한 한의원에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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