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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곰팡이 정수기 난항②] 생활용품 난항…'곰팡이 정수기 사태'에 소비자 불만↑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입력일 : 2019-12-04 0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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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최근 LG전자 의류건조기에 대한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들에게 ‘위자료 1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곰팡이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LG전자의 의류건조기를 구매하거나 사용한 소비자들이 자동세척 기능 불량 등을 이유로 구입대금의 환급을 요구한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LG전자가 신청인들에게 위자료 1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LG전자의 의류건조기를 구매하거나 사용한 소비자 247명은 지난 7월 29일 해당 의류건조기가 광고와 달리 자동세척 기능을 통한 콘덴서 세척이 원활히 되지 않고 내부 바닥에 고인 잔류 응축수가 악취 및 곰팡이를 유발하며 구리관 등 내부 금속부품 부식으로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의류건조기 구입대금의 환급을 요구하며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이 사건에서 LG전자는 콘덴서 먼지 쌓임 현상이 건조기 자체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건조기의 하자로 판단할 근거가 없고, 잔류 응축수 및 콘덴서의 녹이 드럼내 의류에 유입되지 않아 인체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없으며, 관련 기능에 대해 사실과 부합하게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대해 위원회는 LG전자가 콘덴서 자동세척의 구체적인 작동 환경에 대해 광고한 내용은 신청인들에게 '품질보증'을 약속한 것으로 보아야 하는데, 실제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광고 내용과 차이가 있어 콘덴서에 먼지가 쌓였으므로 이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LG전자가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에 대해 10년 동안 무상보증을 실시하겠다고 이미 발표했고, 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수용해 무상수리를 이행하고 있어 품질보증책임을 이행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결정했다.

다만, 위원회는 LG전자가 광고에서 콘덴서 자동세척이 조건 없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표현했으나 실제로는 일정 조건에서만 자동세척이 이루어짐으로 광고를 믿고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됐을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더해 수리로 인해 겪었거나 겪을 불편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자료 1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의류건조기에 이어 곰팡이 정수기 문제도 최근 도마위에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곰팡이 정수기에 대한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중 LG전자 정수기에 대한 민원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곰팡이 정수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문제의 제조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정수기 수거 요구에 위약금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와 업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곰팡이 정수기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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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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