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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망증과 구분 어려운 조기 인지기능 장해서 시작해 치매로…‘중증 치매’ 치료법은?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입력일 : 2019-11-29 17: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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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는 주로 노년기에 많이 생기며 현재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으로 불릴 만큼 발병 빈도가 높은 신경 질환이다. (사진=허릐업신경외과 제공)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보건복지부는 치매 환자가 오는 2030년에 약 127만명, 2050년에는 약 271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등도 치매로 넘어가는 고령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발성 인지 장애와 일상생활 능력 장애의 결합으로 정의할 수 있다. 여러 원인에 의한 뇌 손상으로 인해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발생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포괄한다.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손상 또는 파괴돼 전반적으로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고등 정신기능이 떨어지는 복합적인 증상을 보인다. 주로 노년기에 많이 생기며 현재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으로 불릴 만큼 발병 빈도가 높은 신경 질환이다.

허릐업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안계훈 박사는 “치매의 원인 질환은 90여가지에 달한다. 그중에서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가 3대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 알츠하이머는 전체 원인의 약 5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면서 “뇌졸중 후에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약 10-15%,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약 15%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균 생존 기간은 10.3년 정도이지만 임상적으로 관찰되는 수명은 이보다 짧은 편이다. 치매는 건망증과 구분되지 않는 조기 인지기능 장해 상태를 간과하기 쉽다”면서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어느새 생존과 연결된 중증 치매로 급격히 진행하는 만큼 서둘러 조기에 진단하고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망증, 조기 인지기능 장해 및 치매 치료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조기 발견을 놓쳐 중등도의 치매에 이르면 여러 약물과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요즘 자가줄기세포 치료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안계훈 박사에 따르면 이 시술은 체내 모든 조직 세포로 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자가줄기세포를 신경 세포로 분화되도록 해 특정 부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 다른 뇌세포들과 끊어진 연결을 이뤄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뇌세포를 파괴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알파 시누클레인 같은 이물질을 줄기세포가 뇌의 성상세포를 깨워 유해물질을 뇌에서 제거하게 한다.

그리고 뇌세포의 소실을 늦추는 동시에 새로 태어나는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해 인지기능장해와 치매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자가 지방 또는 골수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기 때문에 면역계 거부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없다. 시술 효과는 환자마다 상이할 수 있지만 평균 12주면 치매 증상이 완화되거나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줄기세포가 뇌를 보호한다.

허릐업신경외과 재활의학과 김재영 원장은 “줄기세포 면역강화 주사제를 동시에 투여하면 뇌 속의 마크로파지 기능을 하는 성상세포, 미세교세포의 활성도를 높여 치매를 촉진하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여 병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남플로리다 대학의 임상실험에서 밝혀진 논문에 근거한 사실이다.

우리 몸 속 골수, 지방, 근육, 활막 등 여러 부위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배양없이 주입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 및 종양, 암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다. 하지만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매 치료는 환자의 병력, 증상, 진찰 소견 등을 종합적이고 통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담당 의사의 역량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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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전공한 신경외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신경학적 검사와 여러 혈액 및 유전자 검사 및 재활의학과 전문의 협진을 통해 다학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치매치료의 여러 함정과 함수를 극복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하는 의료 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망증 증세를 보이는 경우 조기 인지기능 장해인지 전문의의 조기진단을 꼭 받아야 하고 중등도를 넘어선 치매인 경우에는 상기와 같이 다학제적이고 통섭적인 협진과 치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가 줄기세포치료와 줄기세포 면역강화 주사요법을 서둘러 시작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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