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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침체일로 걷는 화장품①] “적극 추천해요” 알고 보니 광고스타그램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9-12-05 06: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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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상거래 피해도 속출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주름개선에도 좋고 리프팅 효과도 볼 수 있는 더마리프트 OOO마스크에요”

“즉각 진정효과에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 주네요”
“홈케어로 OOO 적극 추천해요”

이는 인플루언서들이 올린 화장품 사용 후기다. 수 만명의 팔로워와 소통하는 이들은 국내외 유명 화장품을 사용한 후기를 SNS에 게재하며 구매를 유도했다.

하지만 이들이 올린 게시물들은 사업자와의 거래에 의한 대가성 후기였다. 일명 ‘광고스타그램’이었던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광고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인스타그램을 위시한 SNS를 화장품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영향력과 파급 효과를 미치는 인플루언서에게 제품 사용 후기 게시를 의뢰해 대박을 내는 창구로 활용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LG생활건강, 엘오케이,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 등 화장품 판매사 4곳이 엮여 있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사업자들은 인플루언서에게 현금을 지급하거나 광고 대상 상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법으로 게시물 작성의 대가를 지급했다.

엘오케이가 인플루언서에게 사용 후기를 의뢰한 게시물만 1130건. 자사 상품을 소개·추천하는 대가로 이들에게 1억원 넘게 지급했다.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도 8500만원의 대가를 지불하고 949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LG생활건강(716건)과 아모레퍼시픽(660건)도 수 백건의 위반 사항이 드러나 과징금 대상에 올랐다.

이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

한편, 인플루언서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 사례도 늘고 있다. 물건 판매에만 급급한 일부 인플루언서들의 판매 방식이 소비자 피해를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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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임블리 사태’가 대표적 사례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SNS를 통해 발생한 소비자 피해는 어느정도일까.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SNS 상거래 관련 피해 상담은 3370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506건이었던 상담 건수는 이듬해 892건으로 불어난데 이어 2017년 814건, 2018년 869건에 달했고, 올해 들어 3월까지만 289건이 접수됐다.

인스타나 블로그 댓글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다 보니 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피해를 보더라도 구제받기가 쉽지 않다. ‘선주문 후제작’이라는 이유로 교환이나 환불을 거부하기도 일쑤다.

이에 국회에서는 일명 ‘임블리 방지법’도 발의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지난 5월 SNS를 통해 인기를 얻은 소위 인플루언서들이 쇼핑몰 사이트를 개설한 쇼핑몰에 대한 제재안을 담은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관할부처 또는 지자체에 신고·등록·허가·인가 등을 전제로 하는 제품을 판매할 때에는 해당 신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윤 의원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은 소비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품임에도 전자상거래시 판매자가 제조 자격을 갖추었는지, 직접 제조하는 것인지 등에 대해 소비자가 판명하기 어렵고, 관련 피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고 짚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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