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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침체일로 걷는 화장품④] 여전히 기 못펴는 화장품株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9-12-05 06: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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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개선 보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화장품 업종이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에 긍정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다만 한한령 해제로 인바운드 수요가 늘어날 지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왕이(王毅, WANG Yi)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공식 방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흘러나오자 화장품 업종이 고개를 들고 있다.

왕 국무위원의 공식 방한은 2014년 이후 5년여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사드 갈등 이후 처음이다.

지난 11월 말 외교부의 공식 발표에 화장품 업종이 널뛰기 장세를 보이며 흥분 상태에 이르렀다. 일부 종목들은 두 자릿수 점프하며 이를 실감케 했다. 실제로 한국화장품은 2거래일 동안 37% 넘게 뛰어 올랐고, 코리아나(16.5%)와 토니모리(15%), 한국화장품제조(13.8%) 등도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하지만 반등 구간은 하루 이틀에 머무르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올해 주저앉았던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실적 쇼크를 경험한 코스메카코리아는 연초 보다 무려 64.3%나 급락하며 1만원선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중국 매출 성장률이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올해는 매출이 매 분기 두 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내며 부진함을 털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던 애경산업은 42% 가까이 빠졌고, 중국 매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된 코스맥스(-38.8%)와 한국콜마(-33.0%)도 하락의 기운이 맴돌고 있다. 한국콜마는 중국 무석 신공장에 대한 기대감과 CJ헬스케어의 실적 정상화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며 올 3월 중순까지 17% 상승했지만 국내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무석 신공장 가동률 상승 지연에 이어 불매운동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추락했다.

올해 연중 시가총액 고점 대비 11월 말 현재 시총도 빠진 상태다. 코스메카코리아(-66%)를 비롯해 제이준코스메틱(-62%), 코스맥스(-49%), 애경산업(-48%), 한국콜마(-44%) 등이 마이너스를 가리켰다.

구조적 개선 보다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SK증권 전영현 연구원은 “올해는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내 점유율 하락, 신규 시장 진입 실패, 기존 고객 이탈 등으로 실적 악화를 겪었다. 중국 내 경쟁 심화에 대한 잠재적인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국내 화장품 업종 센티먼트를 끌어내리며 많은 화장품 업체들이 디레이팅을 경험했다”고 진단했다.

“2020년에는 낮아진 올해 베이스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로 한국 화장품의 점진적인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 구조적인 산업의 수혜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 시점에서는 실적 대비 과도하게 디레이팅이 이뤄진 저평가 회사나 주가 낙폭이 과도했던 업체들 중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체들을 선별하는 것이 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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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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