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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소주전쟁②] 낮추고 또 낮추고…순해지는 소주 이유 따로 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입력일 : 2019-11-27 06: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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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즐기며 마시는 음주문화 변화 한몫…원가 절감 효과까지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소주 소비량이 줄면서 주류업계는 다양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알코올 도수를 낮춘 소주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롯데주류는 이달 27일부터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낮춰 리뉴얼 한다고 밝혔다.

롯데주류는 소주를 가볍게 즐기며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저도화 트렌드에 따라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7도에서 16.9도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7.5도였던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7도로 조정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한번 도수 낮추기에 나선 것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전국구 소주 주력 제품의 알코올 도수가 16도 대로 내려간 것은 ‘처음처럼’이 처음”이라며 “‘부드러움’을 강조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이번에 리뉴얼한 제품을 통해 소주시장에서 ‘부드러운 소주’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주 알코올 도수 낮추기는 롯데주류만의 일은 아니다. 마시고 취하는 음주문화에서 즐기는 음주문화로 점차 바뀌고 도수가 낮은 소주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는 분위기 속에 소주는 25도, 23도를 거쳐 20도 대가 무너지고 어느덧 16도 대 소주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하이트진로 역시 지난 2018년 ‘참이슬 후레쉬’ 알코올 도수를 17.8도에서 17.2도로 낮췄고, 올해 3월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17도로 조정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 외에도 16.9도인 ‘진로이즈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학은 20도 소주가 대세였던 2016년 11월 일찌감치 16.9도인 좋은데이를 부산·울산·경남에 출시해 큰 성과를 이룬바 있으며 도수를 15.9도까지 낮춘 ‘좋은데이 1929’를 출시하기도 했다.

대선주조 역시 2017년 1월 16.9도짜리 저도주 ‘대선’을 출시하는 등 17도 미만의 소주는 이미 주류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 같은 소주 저도주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음주문화 변화와 함께 업계의 원가 절감도 거론되고 있다. 소주 도수를 내리면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을 덜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원가 절감 효과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된다.

롯데주류의 이번 ‘처음처럼 후레쉬’ 도수 내리기는 하이트진로의 16.9도인 ‘진로이즈백’과의 경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원가 절감 효과도 함께 잡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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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광고의 영향도 꼽을 수 있다. 정부가 17도 미만 소주에 대해서는 오후 10시 이후 TV 광고를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가 잇따라 저도수 소주를 선보임에 따라 향후 광고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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