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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심장마비 환자 예후 고층보다 저층이 유리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입력일 : 2019-11-22 07: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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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이상 고층 환자, 응급 구호 조치 저층보다 4분 느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3층 이상 고층에서 심정지 환자 발생하면 1․2층에서 발생한 경우보다 응급처치 후 정상 회복이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조규종 교수팀은 2015년 10월 부터 지난해 6월 사이에 병원 밖에서 심장마비를 당한 20세의 15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심정지가 발생했던 거주지 층수에 따른 심정지 후 신경 학적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환자를 1층․2층에 사는 저층 그룹과 3층 이상 고층 그룹으로 나눠 응급처치 후 병원 이송 시간과 신경학적 예후 등을 비교했다. 이 결과 심장마비 발생 장소가 집인 경우 저층 그룹은 58.0%였고 고층 그룹은 88.1%로 고층에 사는 사람들이 집에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그러나 119구조대에 의한 응급 구호 조치는 저층 그룹이 고층 그룹보다 우수했다. 119구급대가 해당 건물 입구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두 그룹 모두 7분이었지만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하고 병원으로 출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층 그룹은 16분이었고 저층 그룹은 12분으로 저층 그룹보다 고층 그룹이 4분 느렸다. 이런 차이는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병원 도착 전 자가 호흡을 되찾은 환자는 저층 그룹이 16.4%였고 고층 그룹은 9.9%였으며 치료를 받을 후 정상 기능을 되찾아 퇴원한 환자도 저층 그룹은 16.8%, 고층 그룹은 8.3%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런 차이가 3층 이상 고층 환자의 경우 구급대가 건물에 도착하고 나서도 환자를 이송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가 저층보다 심장충격기 이용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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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는 “건물마다 심장충격기 설치를 비롯해 건물 경비인력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며 “119구급대가 화재 등 고층에 대비한 훈련을 하는 것처럼 고층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대 행동 요령 등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유럽 응급의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11월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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