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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키오스크의 그늘③] 차별 받는 노인 및 취약계층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9-11-21 05: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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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5세 이상 장년층, ‘생활 서비스 이용률’ 69.8%
금융거래‧제품구매 및 예약, 예매 등 전반적 실생활서 디지털 서비스 이용 어려워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8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정보 및 지도, 제품구매 및 예약·예매, 금융거래, 행정서비스 등을 포함한 생활 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서비스 이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인터넷 이용자 기준, 장노년층(만 55세 이상)의 ‘생활 서비스 이용률’은 69.8%로 일반국민 84.2%보다 14.4%포인트 낮았다.


일반국민의 ‘생활 서비스 이용률’을 100으로 가정할 때, 일반국민 대비 장노년의 ‘생활 서비스 이용률’은 일반국민의 82.9% 수준인 것이다.

특히 정부 교통정보 및 지도의 이용률은 63.8%로 비교적 높았지만, 금융거래’(38.4%), 제품구매(쇼핑) 및 예약·예매’(34.6%), 행정(전자정부)서비스(16.4%), 생활 복지서비스(12.5%) 등 분야에서 장노년층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률은 매우 낮은 편이었다.

키오스크에 대한 정확한 사용 데이터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노인들이 전반적인 실생활에서 디지털 서비스 이용을 어려워하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키오스크는 텍스트와 이미지 기반으로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다보니 저시력자나 시각장애인은 버튼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주문이나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문제도 있다.

이에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무인 단말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차별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장애인에게는 차별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무인단말기 장애인 접근성 시범조사에서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편의성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무인단말기 장애인 접근성이 필요하고 현행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하면서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 “계속 늘어나고 있는 무인단말기에 대해 복지부 차원의 조사를 실시하고 미국처럼 장애인, 노인 등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소홀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키오스크를 생산하는 정보기술 업계는 세간의 이 같은 지적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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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제품들이 기계를 잘 모르는 노인들이 사용하기에는 확실히 조금 어려운 감이 있다”면서도 “키오스크 같은 시스템은 어떤 대상이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되야 하는데 사람마다 천차만별인 만큼 모든 이들에 입맛에 맞춰서 제작하기란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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