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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국내 연구진, 증상 없는 대동맥판막협착증 세계 첫 치료 가이드 제시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입력일 : 2019-11-20 06: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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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막 입구 0.75㎠ 이하로 좁아진 무증상 대동맥판막협착증은 2개월 내 조기수술 권장”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국내 연구진이 지금까지 명확한 기준과 치료법이 불분명했던 고령의 대표적 만성질환인 무증상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치료법을 세계 처음으로 제시했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팀의 ‘무증상 대동맥판막협착증에서 조기수술과 보존적 치료의 비교(Early Surgery Versus Conservative Care for Asymptomatic Aortic Stenosis)’에 관한 연구논문이 NEJM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고령의 대표적 질환인 대동맥판막협착증 중에서 증상이 없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에서의 치료법을 제시한 것으로, 증상이 없다고 ‘관찰’만 하기보다는 ‘조기 적극 수술’로 치료지침을 정립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전 세계 심장학계에서도 명확한 기준이 없고 치료법이 불분명해 논쟁과 고민을 거듭했던 난제를 한국 의사가 해결한 것이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선진국에서 최근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심장판막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에서 대동맥판막 교체술은 가장 효과적인 표준 치료로 알려져 있다.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3분의 1은 무증상으로 심장초음파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데, 지금까지는 심장초음파 등을 통해 무증상 대동맥판막협착증이 진단되더라도 특별한 치료 없이 주의 깊게 관찰하다가 증상이 발생하면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는 수술을 받도록 권장했다.

하지만 중증이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관찰을 하는 것과 증상이 없더라도 수술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수술을 하는 게 환자에게 이로운 지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

이에 강 교수팀은 2010년 7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판막 입구가 0.75㎠ 이하로 좁아져 있어 중증이지만 증상이 없는 무증상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145명 중 보존적 치료를 받은 72명과 진단 후 2개월 안에 조기 수술을 받은 73명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2개월 내에 적극적으로 조기 수술을 받은 환자의 1차 평가 기준인 수술 사망률 또는 심혈관 사망률은 1.4%로 나타났으며 보존적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사망률이 15.3%를 보였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평균 6년간 관찰한 결과 조기수술군에서 6.8%, 보존적 치료군에서는 20.8%로 나타나 보존적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월등히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존적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의 급사 발생률은 진단 받은 후 4년 내에는 4.2%, 8년 내에서 14.2%로 나타나 급사의 위험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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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인 강덕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판막 입구가 0.75㎠이하로 좁아진 무증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에서는 보존적 치료보다 2달 내 조기 수술을 하는 것이 사망률을 현격히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NEJM에 게재됨과 동시에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에서 세계적인 임상 연구(Late Breaking Clinical Trial)로 선정 발표됐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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