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전자담배 회사 쥴 랩스 상대로 소송 제기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California)는 전자담배 회사 쥴 랩스(Juul Labs Inc.)를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전자담배의 판매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쥴 랩스가 전자담배 이용이 허가되지 않은 청소년 사용자들을 막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고, 또한 쥴 랩스가 자사 제품의 온라인 판매 과정에서 허점이 있는 성인 연령 인증 과정을 이용한 부분에 대한 책임도 물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의 법률 위반 및 허위 광고, 불공정 경쟁 등의 여러 위반사항으로 인한 금전적 문제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쥴 랩스 온라인 구매 사이트에서 연령인증 과정에 실패한 사용자들이 이 과정을 피하기 위해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고객센터에 요구하는 방식 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쥴 랩스는 ‘맥주 캔’, ‘서명이 필요 없음, 팰로알토(Palo Alto)’ 등의 허위 이름이 명시된 구매자들에게도 제품 배송을 지속적으로 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제기된 소송은 로이터(Reuters) 통신이 보도한 자료를 인용했으며 2015년 판매를 개시한 이후 청소년들이 전자담배 제품을 구매한다는 사실을 쥴 랩스가 어떻게 무시했는지 설명돼 있다.

한편 올해 초 노스캐롤라이나주(North Carolina) 또한 쥴 랩스의 청소년들을 끌어들이는 광고 및 소셜 미디어 캠패인 방식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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