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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발기부전 합병증 줄이는 전립선암 수술 개발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입력일 : 2019-11-19 06: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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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정창욱ㆍ김기원 교수팀 연구 결과 발표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발기부전 합병증을 줄이는 획기적인 전립선암 수술을 개발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연구팀은 재활의학과를 비롯한 신경과·마취통증의학과와 함께 다학제 연구를 통해 음경해면체신경에 직접적인 전기 자극을 주고, 음경에서 음경해면체근전도를 직접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수술 프로토콜을 세계 최초로 확립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로봇근치적전립선적출술에 적용한 세계최초의 사람 대상 · 제 1/2상 · 전향적 임상시험을 통해 해당 수술 기법이 환자에게 미치는 부작용이 없으며, 전립선 적출 전 음경해면체근전도 결과가 수술 전 환자의 발기력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였다.

1년간의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전립선 적출 후 음경해면체근전도 결과는 수술 후 발기력 회복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 임상적으로 매우 유용한 수술 중 신경 모니터링 방법임을 증명했다.

전립선암의 가장 흔한 치료법인 근치적전립선적출술 후 발기부전이 생기는 케이스가 매우 흔하다. 이는 전립선암 수술에 로봇이 사용되고 술기가 발전함에도 수십 년간 크게 개선되지 못한 합병증이다. 이는 발기에 관련된 신경(음경해면체신경)이 전립선을 감싸며 매우 가깝게 지나가기 때문에, 수술 중 발생하는 신경 손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음경해면체신경을 보존하는 다양한 수술 방법을 시행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거나 측정되지 않아 그 동안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는 “모든 환자에게 본 수술법을 적용하여 신경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암의 진행 정도와 악성도 등을 고려하여 수술 방법이 결정되어야 하고, 본 수술법을 통해 발기 부전을 줄인다는 것이지 모든 경우 완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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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본 연구는 정확히 발기 신경을 확인하는 기반 기술을 확립한 것으로, 향후 다양한 대규모 임상연구들이 진행되어 본격적인 활용 방법이 모색되어야 하는 단계이다”고 덧붙였다.

재활의학과 김기원 교수는 "수술 중 신경을 전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검사법은 최근 10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임상에서 중요성과 활용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본 연구는, 기존의 수술 중 신경 감시 기술에서 평가하지 못하던 자율신경계를 직접 자극하고 기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큰 학문적 의의를 가진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본 신경 모니터링 방법을 적용하여 전립선암 수술 후 발기력 보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을 기대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프란시스코 병원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등 세계 유수 병원들과의 대규모 다기관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그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비뇨의학 최고 권위 학술지이자 의학 전체 학술지 상위 0.1% 이내에 속하는 유럽 비뇨의학회지 (European Urology, 인용지수 17.298)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다. 또한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와 재활의학과 김기원 교수는 해당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BRIC) 주관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도 선정됐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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