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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장점마을 재앙 부른 ‘연초박’…다른 지역은 괜찮을까?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9-11-16 09: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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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박, 익산외에도 전북·경북 등 9개 지역 공장에 판매…철저한 사후 관리 요구↑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의 암 발병과 담뱃잎찌꺼기인 연초박이 관련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사후 처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전북 익산시 함라면 소재 장점마을 주민건강영향조사 최종발표회에서 익산 장점마을 건강영향조사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유해물질 배출원 조사결과, 금강농산에서 비료관리법에 의해 퇴비로만 사용해야 할 연초박(담뱃잎찌거기)을 불법적으로 유기질 비료 생산 공정인 건조공정에 사용하였음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진은 지역에 대한 환경오염노출평가와 주민건강영향평가 결과를 종합 분석하여 비료공장 배출 유해물질과 주민들의 암 발생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금강농산이 퇴비로 사용해야할 연초박을 더 비싸게 팔 수 있게 불법으로 유기질 비료 원료(건조 공정)로 사용했고, 건조 과정 중 배출되는 담배특이니트로사민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대기 중으로 비산되어 장점마을 주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금강농산에서 배출된 것으로 확인된 담배특이니트로사민 중 엔엔엔(NNN) 및 엔엔케이(NNK)와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중 벤조에이피렌은 국제암연구소(IARC) 1군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고, 사람에게 폐암, 피부암, 비강암, 간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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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같은 지역이 또 있을 가능성이다. KT&G의 연초박은 익산 외에도 전북 완주, 경북 김천, 충남 부여, 강원 횡성 등 전국 9개 지역 공장으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장점마을 사건과 같이 연초박을 퇴비 대신 유기농 비료로 만든 곳이 더 있다면 비슷한 발암물질이 배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이번 조사결과는 환경오염 피해로 인한 비특이성 질환의 역학적 관련성을 정부가 확인한 첫 번째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환경부에서는 익산시와 협의하여 주민건강 관찰(모니터링) 및 환경개선 등 사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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