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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스트레스가 백혈병 원인?…소청과·소아혈액종양학회 "안아키 한의사, 근거 없는 주장"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입력일 : 2019-11-15 17: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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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한의사 김효진씨의 유튜브 활동 소식이 알려지자 의학계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안아키 한의사로 논란의 중심에 선 한의사 김씨는 유튜브 방송을 다시 시작했다. 앞서 김씨는 개인방송을 통해 혈액암은 스트레스, 과로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하며 질병의 원인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15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는 공동 보도문을 통해 "혈액암에 대한 잘못되고 근거없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의 주장과 같은 스트레스, 과로, 속앓이 등이 직접적인 백혈병의 원인이 되지 못하며, 이와 같은 주장은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김씨가 최근 학문의 발전을 알지 못한 무지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백혈병은 조혈모세포 이상으로 골수에서 정상 혈액을 만들지 못하게 되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라며 "소아백혈병의 95% 이상에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발병기전이 확인됐고 백혈병 세포가 생성되지 못하게 하는 약물이 1년에 5~10개씩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를 들어 생후 12개월이 되지도 않는 어린아이도 영아백혈병에 걸릴 수가 있고, 출생시부터 백혈병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도 있는데, 이런 아이가 스트레스나 과로, 속앓이 등이 있어서 백혈병에 걸렸다고 주장하겠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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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백혈병의 치료 방법은 백혈병 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항암제를 투여하는 항암화학요법이 기본이 되는 효과적인 치료이며, 치료가 잘되지 않는 난치성 백혈병이거나 재발이 되었을 때에는 조혈모세포이식술을시행한다.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특수한 경우로 1-2% 정도이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유전자 이상을 타겟으로하는 약제 및 항체면역치료 등 새로운 약제들이 많이 개발되고, 약물유전체 분석에 기인한 맞춤치료의 도입 등으로 장기 생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치료들이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향상된 치료법을 통해서 소아에서 가장 흔한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5년간 무병생존율(즉 백혈병의 재발 없이 치료돼 생존하는 확률)이 90% 이상으로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근거가 없는 김씨의 말은 지금도 아픈 아이들을 간병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부모와 환자들에게 혈액암에 대한 그릇된 판단을 하게 해 적절한 치료를 방해하고, 이는 고귀한 생명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 같은 결과를 김씨는 어떻게 책임 질 것인가"라며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스트레스나 과로 속앓이와 같은 것들이 혈액암의 원인이 되지 않기에 김씨의 말처럼 혈액암이 발생한 상태에서 스트레스, 과로, 속앓이 치료를 한다면 당연히 혈액암은 치료 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아암 및 혈액암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적절한 치료를 받았는지이므로, 혹시 이 때문에 지금하고 있는 치료를 중단하거나 지연했다면 백혈병의 재발과 악화가 유발될 것이며, 이는 생명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혈액암 환자 및 부모님들은 김씨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적절한 치료에 임해 주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do8405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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