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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국내 병원서 폐결핵 환자 격리되기까지 1일…"보건의료정책 개선 시급"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입력일 : 2019-11-15 07: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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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 “애매모호한 증상을 보이는 폐질환 환자도 우선 격리해야”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국내 병원·종합병원에서 활동성 폐결핵 환자 57.6%가 입원 당일에 격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입원부터 격리되기까지 1일(중앙값)이 걸렸다.


14일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팀은 2008~2017년 2개 협력 병원·종합병원에서 활동성 폐결핵으로 확진된 환자 1062명의 의무기록을 검토했다.

환자가 호흡기내과, 감염내과가 아닌 진료과를 방문하거나 결핵으로 진단할 만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점 등이 격리가 늦어진 원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에서 새로 진단된 결핵환자의 45.5%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고령일수록 기침, 호흡곤란, 수면 중 식은땀 등 일반적인 결핵 증상을 보이지 않아 격리가 지연됐다.

또한 지연격리군에서 암환자 비율은 13%로 즉시격리군 7.8%의 1.7배에 달했다. 암환자는 암 또는 항암요법으로 인해 결핵 발병률이 증가하는데 이들의 방사선 소견이 폐결핵 또는 면역억제 환자와 비슷해 격리 지연에 일조할 수 있다.

반면 결핵을 앓은 과거 경험이 제대로 파악되거나 수면 중 식은땀 등 폐결핵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확인될 때 즉시 격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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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홍빈 교수는 “현재 다인실은 늘리고 있어 1인실은 부족하다”며 “애매모호한 증상을 보이는 폐질환 환자도 우선 격리한 뒤 결핵균 음성으로 확인되면 일반 병실로 이동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핵판정을 하는 의사의 진단착오가 아니다”라며 “결핵의 병원 내 전파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내 보건의료정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KMS) 최근호에 발표됐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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