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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병원 몰카’ 30대 징역 10개월 선고…피해자 1명 극단적 선택까지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9-11-15 07: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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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검찰 측에 항소 요청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전남 순천의 한 종합병원 탈의실에서 여직원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구속된 30대가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피해 여성 1명은 이 사건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2단독은 종합병원에서 몰래카메라를 찍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38)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앞서 A씨는 지난 7월쯤 마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찍는 것 같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A씨는 당시 단순 몰카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으나 이후 A씨의 휴대전화 자료 조사를 통해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여직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사실이 드러나며 구속됐다.

A씨는 남녀 공용인 탈의실에 드나들며 책장 사이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직원들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병원 내 피해 여성은 모두 4명으로 피해 여성 중 한 명인 B씨인 지난 9월24일 오후 11시쯤 자신의 주거지인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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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A씨는 2년 동안 병원 여직원들뿐 아니라 병원 엘리베이터와 어린이집, 대형마트, 공항 면세점 등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을 몰래 31번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판부는 "피해자 가운데 1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유족과 다른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한 점과 A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유족은 검찰 측에 항소를 요청한 상태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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