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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혈압 진단기준 낮추는 것이 환자에게 더 도움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입력일 : 2019-11-12 22: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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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미국심장협회가 새로 설정한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이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인지 분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스톡)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지난 2017년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고혈압의 진단 기준이 되는 혈압을 140/90mmHg에서 130/80mmHg로 더 낮게 설정했다. 기준을 변화시킨 것이 효과적이었는지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미국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2019 과학 세션(American Heart Association's Scientific Sessions 2019)’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두 개의 연구결과 더 낮은 목표 혈압을 설정해 치료하는 것이 환자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 연구팀은 ‘수축기 혈압 조절 실험(SPRINT: Systolic Blood Pressure Intervention Trial)’에 참여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의 수명을 분석했다.

SPRINT는 9361명의 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하를 목표로 하는 치료를 실시했고 다른 그룹은 수축기 혈압 120mmHg 이하를 목표로 하는 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 120mmHg를 기준으로 치료를 진행한 대상자들의 경우 140mmHg을 기준으로 하는 표준치료를 받은 대상자들에 비해 수명이 4-9%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중년의 환자들의 경우 더 낮은 기준을 목표로 잡고 치료를 진행했을 때 수명 연장의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고 언급하며 “50세 남성의 경우 120mmHg를 기준으로 치료하면 평균적으로 3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연구팀은 질보정수명(Quality-adjusted life years)이라는 수치를 이용해 변화된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치료가 과연 비용효과적인지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2003년의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과 2017년 새로 지정된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의 10년간의 비용 효율성을 비교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새로 설정된 가이드라인은 520만명의 성인들을 추가적으로 치료대상에 포함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1170만명의 고혈압환자들의 치료를 더 강화할 뿐 아니라 10년간 25만7천여명의 심혈관계질환 환자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치료에 투자되는 비용을 포함하여 분석했을 때 혈압이 140/90mmHg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만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혈압이 130/80mmHg와 139/89mmHg 사이인 사람들의 경우에는 비용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2017년에 새로 지정된 가이드라인으로 치료하되, 나이가 많거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한정된 자원을 분배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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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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